한국당 "文 대통령, 언제까지 ‘회전문인사’·‘돌려막기인사’ 강행할 것인가"

9일 윤영석 수석대변인 논평
"소득주도성장 강행하겠다는 선전포고와 마찬가지"
"코드인사, 소신껏 경제정책 펼칠 수 있을지 의문"
  • 등록 2018-11-09 오후 4:04:32

    수정 2018-11-09 오후 4:04:32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경제 투톱 교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언제까지 ‘회전문인사’, ‘돌려막기인사’를 계속 강행할 것이냐”고 9일 반문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오늘(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동시에 경질하고, 경제부총리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하고,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김수현 사회수석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들의 후임에는 국무조정실장에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 청와대 사회수석 비서관에는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내정됐다”며 “소득주도성장론을 주도해 온 김수현 사회수석을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계속 강행하겠다는 선전포고와 마찬가지”라고 혹평했다.

특히 그는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같은 잘못된 정책으로 경제의 3대 축인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침체돼 나라의 경제가 위기상황인 가운데 이번 경제라인 인사는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청와대 정책실장은 사실상 대한민국 경제정책 사령탑으로서 각 경제부처의 정책조정 능력과 거시경제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비상위기상황에 대한 대처역량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김수현 사회수석은 도시공학 전공자로서 경제전문가가 아니다. 경제관료에 대한 영이 서지 않을 것이다. 오직 특정이념에 경도된 정책으로 나라경제의 위기요소를 더욱 키우게 될 것이다. 여권 내에서도 ‘김수현 비토론’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성토했다.

윤 대변인은 “김수현 사회수석은 전문분야로 평가받는 분야에서 ‘왕수석’ 노릇을 하면서 오락가락 부동산 정책으로 주택가격을 폭등시켜 자산양극화를 초래하고,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고, 국가 교육정책의 난맥상을 초래한 장본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무너진 경제를 다시 일으키겠다던 문재인 정부가 또다시 회전문 인사, 코드인사로 자기사람 심기에 나서며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만 밟고 있다”며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또한 병역면제 관련 의혹이 있고, 노무현 정부 때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왔다. 코드인사로 임명된 인물이 소신껏 경제정책을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더구나 국회 예산심의로 중요한 시기에 김동연 부총리를 경질한 것은 경제부총리도 없이 2019년도 예산에 대한 국회 심의를 받겠다는 것으로 국회 무시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진정 국익을 우선시 한다면 폭넓은 안목으로 천하의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방식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을 만큼 위태롭다”며 “경제파탄의 책임자로 꼽히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경제를 맡기는 것은 경제폭망의 지름길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없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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