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첫 화두는 제조업…17일 대책 발표

경제부총리, 1차 경제활력 대책회의 주재
車 부품, 스마트공장 등 제조업 대책 논의
文 “주력산업 경쟁력, 제조업 활력 중요”
17일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 등록 2018-12-12 오후 6:00:53

    수정 2018-12-12 오후 6:48:2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차 경제 활력 대책회의에서 “경제활력 제고에 1차적 역점을 두자”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문재인정부 ‘경제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조업 지원 대책을 1순위로 추진한다. 자동차 산업 활력 제고, 스마트공장 확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도 본격 추진한다. 경제활력을 높이려면 제조업 살리기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홍남기 부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경제활력 대책회의 겸 제20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19년 경제정책방향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 제고 방안 △스마트 제조혁신 추진방안(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방안,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지역밀착형 생활 SOC 투자 보완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엄중한 경제상황을 감안해 당분간 경제활력 제고 및 체질 개선에 일차적 역량을 집중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첫 대책회의에서는 ‘제조업 지원’이 1순위로 집중 논의됐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완성차 부진으로 촉발된 위기가 부품업으로 전이돼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다음 주 산업부 업무보고(18일)에서 최종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연구개발(R&D) 지원안이 검토 중이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삼성,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가 (스마트공장 2만개 보급) 상생 모델이 참여하고 있다”며 “내일 창원에서 대통령을 모시고 스마트 공장을 통한 제조혁신 비전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조업 지표는 악화일로다. 통계청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9만 1000명(전년 동월 대비)이나 줄어,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 생산지수(계절 조정된 전월 대비)는 9월(-7.1%), 10월(-2.5%)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주력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 제조업이 다시 활력을 찾는 일도 중요하다”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전반적인 대책을 담은 ‘2019년도 경제정책방향’은 오는 17일 공개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유망 서비스산업 집중 활성화 방안, 핵심규제 관련 방안 △청년·서민·자영업자 관련 포용성 강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관련 정책 보완 방안 △내년도 예산(469조 5752억원) 조기집행 방안 △저출산·고령화·남북경제협력 등 선제적 투자·사전준비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복지·농업·신재생 시설 등을 확충하는 생활 SOC 사업(8조 6000억원 규모)도 추진된다.

홍 부총리는 “11월 고용 증가(전년동월 대비 16만 5000명)가 일시적인지, 구조적인 변화의 시작인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경제활력의 주력은 민간이다. 정부는 서포터(지원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을 역임한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문재인정부 3년 차인 내년에는 제조업을 업그레이드 하는 게 큰 과제”라며 “홍 부총리가 자동차 부품업계, 중소기업 지원으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제조업 업계를 우선 지원한 뒤 후순위로 구조조정 논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제조업 취업자가 4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단위=명.[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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