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공동기자회견 이뤄질까…미리보는 하노이 회담

하루 일정 싱가포르 회담 달리 1박 2일 일정
오·만찬 함께하고 회담 횟수도 늘릴듯
하노이판 '산책 회담'·공동기자회견 성사 등 관심
  • 등록 2019-02-20 오후 5:11:15

    수정 2019-02-20 오후 5:11:15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여드레 앞둔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정부게스트하우스 앞에서 관계자가 성조기와 인공기를 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2차 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하루 일정의 싱가포르 회담에서 두 정상이 오찬과 회담 등을 합쳐 5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을 함께 보냈던 것과 달리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는 1박 2일의 일정으로 오찬과 만찬을 비롯해 회담 횟수를 늘리며 스킨십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이 시작하는 27일 오전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이틀전인 25일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북미 정상간 첫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 도착 후 숙소에 들러 정비를 마친 뒤인 27일 오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는 JW메리어트 호텔,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는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촉박한 일정으로 만나자마자 단독회담에 들어갔던 싱가포르 회담과 달리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첫날 만찬을 한 뒤, 정식 회담은 이틀째인 28일로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찬 장소로는 하노이 시내 오페라하우스가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북미 실무진이 오페라하우스를 점검하는 모습이 외신에 포착된 바 있다. 다만 이곳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하노이가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확정된 시점부터 정상회담 장소로는 국립컨벤션센터(NCC)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NCC 규모가 커 경호가 용이하지 않다는 점, NCC가 미국측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과 가까워 의전 관례상 맞지 않다는 점 등 때문에 북측에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 하노이의 가장 큰 호수인 서호를 끼고 있어 경호가 용이한 인터컨티넨탈 호텔,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 등도 회담 장소로 올라있다.

이튿날 본격적인 회담 일정이 시작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단독, 확대 정상회담을 차례로 가진 뒤 업무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회담 당시 두 정상은 단독, 확대 정상회담을 마치고 업무 오찬을 함께한 뒤 호텔 경내를 함께 산책했다. 하노이 회담에서는 JW메리어트 호텔과 NCC를 연결하는 다리가 도보 5분 거리로 산책 회담을 연출할 유력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공동 기자회견도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싱가포르 회담 당시에는 두 정상이 공동선언문에 서명 후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로 단독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 만족할 만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북미 정상의 첫 공동 기자회견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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