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전파 내달 첫 송출에 통신株 ‘훨훨’…SKT, 시총 5위 올라서

SKT, 내달 1일 주파수 송출..상용화 첫단추
KT·LG유플러스도 경기방어주 매력 부각
장비주도 상승..“IoT 연계성 높아 관심 필요”
  • 등록 2018-11-20 오후 5:00:55

    수정 2018-11-20 오후 5:42:05

전일대비 주가 등락율.(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5G(5세대 통신) 주파수 송출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통신주(株) 주가가 견고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통신주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정부가 보편요금제 압박으로 통신비 인하 논란이 불거진 지난 4~5월 이후 지속적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부 통신사는 상용을 위한 기지국도 세우면서 5G가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어,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전거래일대비 2.36% 상승한 28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22조8107억원으로 코스피시장 5위로 올라섰다. 이 기업은 다음달 1일 5G 송출을 앞두고 서울 중구 명동에 5G상용망을 설치 완료했다. 이는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내년 3월 본격적인 모바일 5G 상용화를 앞두고 상용화에 첫 단추를 끼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15일 연중(52주) 최저점(21만9000원)을 찍고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22일 연중 최고점(28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후 국내 증시 하락으로 SK텔레콤 주가도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반등하고 있다.

지난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펼쳐진 아시안게임 당시 5G 모델 체험관을 운영했던 KT(030200)도 5G 기대감에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KT는 전일대비 2.53% 오른 3만3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 업체도 지난 4월 16일 연중 최저점(2만6550원)을 찍고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도 전일대비 3.24% 오른 1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통신3사는 최근 3분기 실적 부진과 국내 증시 불확실성 속에서도 5G 상용화 기대감과 경기방어주 매력에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 감소했다. KT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695억원으로 전년대비 2% 줄어든 반면, LG유플러스는 2281억원으로 같은 기간 6% 증가했다.

대표 통신주 외에도 5G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세다. 광송수신 모듈 전문 생산업체 오이솔루션(138080)은 전거래일대비 4.68%, 고주파부품 및 기지국 아테나 사업을 영위하는 에이스테크(088800)는 3.71% 각각 상승했다. 또 유무선통신 전문업체 이루온(065440)대한광통신(010170)도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부터 5G 상용화를 앞둔 통신·장비주에 대한 매수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봄 요금제 이슈가 나온 이후에는 5G 상용화 기대감에 통신주들의 주가가 올랐고, 최근에는 경기방어주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관련 종목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5G가 사물인터넷(IoT) 중심으로 부상 중이라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가 4차 산업혁명에 포함되는 이유는 IoT와의 연결성이 높기 때문인데, 이는 자율자동차나 스마트팩토리 등 모든 사물이 무선으로 움직이는 스마트시티 설계와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최근 이통사들의 개발움직임이나 각국의 기술 동향을 살펴볼 때 10년 내에 5G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시티가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현실화 움직임이 일때 관련주들의 주가는 가늠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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