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나올 3기 신도시는? 하남 감북, 고양 대곡 ‘유력’…광명은 '글쎄'

내년 상반기 11만 가구 택지 공급 추가 발표
‘서울 2km 이내·출퇴근 30분 거리’
  • 등록 2018-12-19 오후 4:49:36

    수정 2018-12-19 오후 4:49:36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가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15년 만에 꺼내든 ‘3기 신도시’ 조성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수도권 내 총 30만 가구의 주택 공급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3차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수도권 ‘3기 신도시’는 지난 2003년 참여정부 시절 2기 신도시 건설 이후 15년 만에 추진되는 대규모 택지지구 조성 사업이다. 3기 신도시는 서울과의 거리가 2km 이내인 지역으로 도심까지 30분내로 출퇴근을 할 수 있도록 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축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9·21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통해 1차 공급계획(3만5000가구)과 함께 서울과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 사이에 330만㎡(약 100만평) 이상 대규모 공공택지, 사실상의 신도시 4∼5곳을 조성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3기 신도시로는 경기 남양주 왕숙(1134만㎡), 하남 교산(649만㎡), 인천 계양(335만㎡), 과천(155만㎡) 등이 지정됐다. 과천의 경우 이번 계획에서 ‘3기 신도시’로 분류됐지만 당초 정부가 설명한 택지 규모 ‘330만㎡ 이상’ 기준엔 해당하지 않아 추가로 3기 신도시를 지정할 가능성도 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총 30만 가구 중 나머지 11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택지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자체 협의를 거쳐 신규 택지지구를 개발하기로 한 만큼 추가 신도시 지정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3기 신도시 후보지로 경기 광명·시흥지구와 하남 감북, 고양 대곡, 김포 고촌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돼 왔다. 특히 광명 시흥과 하남 감북은 과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해제된 곳이어서 유력 후보지로 꼽혔다. 고양 대곡지구는 인근의 원흥지구가 자료 유출 논란으로 후보지에서 제외되면서 떠오른 지역이고, 김포 고촌지구는 수도권에서 가장 큰 유휴지를 자랑한다.

이번 계획에는 빠졌지만 내년에 11만 가구 추가 공급 계획이 남아 있는 만큼 3기 신도시로 선정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이번에 지정된 3기 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서울과의 거리가 가까운데다 GTX 노선도 경유하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광명·시흥지구는 경기도와 시흥시, 광명시가 남쪽에 산업단지 조성 등의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북쪽 구간에 집단 취락지구에서 조합이 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신도시 지정은 어려울 수 있다”며 “하남 교산과 연계한 감북지구나 고양 대곡지구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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