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美 4위 음식배달업체 포스트메이트 3조원에 인수

우버, 수요 높아진 음식·식료품 배달분야로 저변 확대
26억5000만달러 주식 매입해 포스트메이트 인수 예정
美 음식배달업체 2위로 도약.. "우버 고객층 확대 기대"
  • 등록 2020-07-07 오후 6:07:08

    수정 2020-07-07 오후 6:07:08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미국 내 4위 음식배달업체인 포스트메이트를 인수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급성장한 음식 배달 업계에서 선두로 올라서겠단 계획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버는 이날 일반주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포스트메이트를 26억5000만달러(한화 약 3조 1694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버는 업계 1위 도어대시에 이어 2위 음식배달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우버는 “포스트메이트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큰 배달망을 가지고 있고 월그린, 세븐일레븐을 비롯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음식배달업체 수요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우버의 기존 음식배달 사업인 우버잇츠는 4~5월 주문량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포스트메이트 역시 2분기 주문량이 50% 가까이 늘어났다.

다만 우버잇츠는 런던과 파리, 멕시코시티 등에서는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과 달리 미국 내에서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우버는 이번 포스트메이트 인수로 업계 선두로 올라서겠단 전략이다. WSJ에 따르면 앞으로 우버는 로스엔젤레스, 피닉스 등 포스트메이트가 강세를 보인 남서부 지역에서 발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버는 포스트메이트 인수가 다시 한번 차량 공유업계로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으로 봤다. 다라 코스로우사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6일 투자자들과의 통화에서 “일상에서의 잦은 상호작용은 고객들에게 익숙한 습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버는 우선 매수 계약이 마무리되는 2021년 1분기까지는 포스트메이트 앱을 따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우버와 포스트메이트 양측은 향후 인수·합병으로 판매, 마케팅 및 기타 행정 비용을 아껴 약 2억달러(약 2393억원) 상당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미국 음식배달업체 포스트메이트 스마트폰 앱. 6일(현지시간)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포스트메이트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AFP]


△ 지난 4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우버의 음식배달업체 우버잇츠 배달직원의 모습. [사진제공=AFP]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