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회피에 '금값' 올랐다…다시 보는 금펀드

금펀드, 최근 1개월 수익률 2.96% 기록
"안전자산 선호로 금가격 올라..달러 강세 영향 변수"
  • 등록 2018-10-23 오후 4:10:58

    수정 2018-10-23 오후 4:10:58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국 금리인상과 글로벌 증시 변동성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커지면서 금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금 가격이 오르면서 금펀드 수익률도 반등하고 있다.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기준 금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9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개별펀드에서는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펀드의 수익률이 6.50%로 가장 높았다.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과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도 각각 5.40%, 4.73%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금리인상 기조 등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높아지면서 금값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 금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온스당 1224.8달러를 기록하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8월16일 연저점(1176.20달러)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 금과 달러화는 보완재 성격으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대체 투자수단인 금값은 내려가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올해는 달러강세 영향이 다소 과도하게 금 가격 하락에 작용하면서 반등이 컸다는 분석이다.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금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이견은 없지만 달러 강세의 향방이 변수가 될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볼 때 달러와 금은 강한 역상관성을 유지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올해는 달러강세의 영향이 다소 과도하게 금 가격 하락에 작용했다”면서 “6월 이후 달러강세 움직임이 진정됐지만 금 가격 하락은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금 시장이 이례적으로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고 볼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달러강세가 진정된다고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금 가격은 탄력적으로 반등하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연말까지 5% 가량 반등해 온스당 1300달러를 회복하기가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FOMC의사록 공개 이후 달러인덱스가 상승했음에도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이탈리아 재정적자에 따른 유럽시장 불안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면서 “금 가격은 단기간에 안전자산 선호 환경 지속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나 달러 강세가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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