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유업 받은 김홍걸 “北, 내년 평화공세 가능성 있다”

"김정은 신년사 주목해 봐야..대화 제의 나온다면 긴장 완화 기회"
"북 도발 안한다고 하면 제재 강도 낮아질 수밖에 없어"
  • 등록 2017-12-12 오후 7:03:40

    수정 2017-12-12 오후 7:03:40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12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아띠홀 에서 열린 통일부 출입기자단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신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12일 “(북한이) 내년에 평화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화협은 지난 1998년 9월 김대중 정부 시절 출범한 통일 준비 상설협의체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1일 김정의 위원장의 신년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이 대화 제의에 나온다면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긴장완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쉽게 될 것은 아니지만 그 쪽에서 대화 제의에 나올 때 지금은 응하지 않아 답답하다지만 그 때는 어떻게 할지 준비해야 한다”며 “정부도 준비하겠지만 민간도 민간차원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과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접촉과 설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금년은 미사일을 쏘고 핵 실험을 하니까 미국이 그빌미로 유엔에서 제재 강도를 높이는데 3~4개월만 북한이 도발을 안한다고 가정해도 다른 나라들은 제재의 강도를 낮추게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민간 차원의 교류에 대해 “(현재) 정부 대 정부 간 대화가 안 되고 있고 민간 차원에서라도 교류의 물꼬를 터야 하는 상황”이라며 “(민화협이)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만드신 의미가 큰 단체이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에서 이 자리를 맡게 됐다”고 했다.

이어 “여러 가지 제약이 있지만 결핵을 앓는 어린이에게 약품을 지원하는 등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민생과 관련된 부분이라 유엔 제재와 무관한 것으로 안다”라며 “그런 식으로 방법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화협은 오는 19일 서울 드래곤시티 5층 그랜드볼룸 백두에서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의 공식 취임식 및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소통과 공감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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