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JL파트너스는 지난 4일 금강제화그룹 계열 남성 제화 도소매업체 비제바노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자금 납입을 완료했다.
이번 SPC의 규모는 총 2300억원으로 SJL파트너스가 1050억원, 비제바노가 1250억원을 출자했다. 두 곳의 지분율은 각각 47.5%, 52.5%다.
비제바노와 SJL파트너스는 이번 SPC를 통해 해외의 신발 브랜드 및 리테일 유통망을 갖춘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다. 신발 편집숍의 경우 ABC마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SJL파트너스는 ‘국내 1세대 IB맨’으로 꼽히는 임석정 대표가 설립한 PEF 운용사로, 올해 초 셀트리온홀딩스가 발행하는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첫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