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2018]"베트남 스타트업 당면 과제는 시드펀딩"

  • 등록 2018-03-23 오후 5:46:05

    수정 2018-03-23 오후 6:04:22

23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베트남 공유오피스 및 스타트업 생태계 이해, 그리고 투자기회의 모색’과 관련해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특별취재팀] “베트남 스타트업은 자금 조달이 당면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왕 펑후아(Fenghua Wang) 주베트남 미국대사관 참사관은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세션2 ‘베트남 공유오피스 및 스타트업 생태계 이해, 그리고 투자기회의 모색’에서 베트남 스타트업이 직면한 한계를 이같이 지적했다.

스타트업의 초기 성장을 지원하는 엔젤투자가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왕 참사관은 “다만 점차 외국계 투자가 늘어나면서 스타트업으로 흘러들어 가는 자금도 커지고 있고 엔젤투자자 역시 늘어나는 추세”라며 “미국대사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제 공관들도 스타트업 육성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KIMC 대표는 “한국과 베트남의 스타트업 창업가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을 물으면 각각 다르다. 한국에선 창업 활성화 시기를 거치며 최소한의 지원 문제를 해결한 상태로 이제는 규제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베트남은 시드 펀딩(seed funding·엔젤투자)에 대한 요구가 가장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

변성민 아프로모바일(Appro Mobile)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낮은 1인당 국내총생산 △열악한 전자상거래 인프라 △저조한 모바일 서비스 이용도 등을 베트남 스타트업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대다수의 스타트업들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같은 장애물에도 전문가들은 베트남 스타트업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예측했다. 왕 펑후아는 “베트남은 30세 이하 청년층이 총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젊은 나라다. 경제성장도 빠르고 교육수준도 높다”며 “이러한 경제사회적 조건이 베트남 스타트업을 국가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동력으로 성장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호 KIMC 대표는 베트남 젊은 층의 창업가 정신에 주목했다. 김 대표는“베트남 스타트업 창업가들은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른바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으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베트남 청년층들은 스타트업에 열정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스타트업은 세계 무대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베트남 스타트업들은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도 아시아권에서 주목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엔젤 투자(angel investment)

개인들이 돈을 모아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고 주식으로 그 대가를 받는 투자형태를 말한다. 통상 여럿의 돈을 모아 투자하는 투자클럽의 형태를 띤다.

▶IFC특별취재팀 김영수 부장, 문승관 차장, 김경은·박일경·박종오·전재욱·전상희·유현욱 기자(금융부), 노진환·신태현 기자(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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