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예인 지망생 성희롱한 기획사 대표 검찰 송치

대표가 SNS로 먼저 접근…면접 당시 성희롱 발언
대표 "성인지 교육 한 것" 혐의 부인
  • 등록 2019-01-22 오후 7:00:49

    수정 2019-01-22 오후 9:01:06

서울 마포경찰서(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면접을 보러 온 연예인 지망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연예기획사 대표 윤모(48)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윤씨는 면접을 보러 온 A(18)씨에게 “경험이 있느냐” “강간당한 적 있느냐”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씨에게 먼저 접근해 면접을 제안했다. 그러나 윤씨는 면접 도중 A씨에게 성적인 질문을 던지며 성희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씨는 “성인지 교육을 한 것일 뿐 희롱한 것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추행이 없었기 때문에 아동청소년보호법을 적용하지 않았다”며 “성희롱도 일종의 정신적 학대로 판단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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