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노란조끼' 시위에 프랑스 당국, 유류세 인상 포기"

  • 등록 2018-12-04 오후 6:13:29

    수정 2018-12-04 오후 6:13:29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가 유류세 인상 계획 포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류세 인상 반대로 시작된 ‘노란 조끼’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이용을 늘려야 한다며 경유, 휘발유에 대한 세금인상 방침을 밝혔다. 올해 경유는 1리터당 7.6유로센트, 휘발유는 3.9유로센트씩 유류세를 인상했고, 내년에도 각각 6.5유로센트와 2.9유로센트씩 인상할 계획이었다. 이에 유류세 인상을 반대하는 시위가 2주 넘게 프랑스 전역에서 열렸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차량과 건물이 불에 타고 공공 기물이 파손되는 등 격렬한 폭력 사태로 번졌다. 프랑스 당국에 따르면, 55대의 차량과 여러 채의 건물이 함께 불탔으며, 지난 1일에만 378명이 파리 시위에서 연행됐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연막탄 등을 동원했다. 시위 장소 근처에 살던 80대 여성은 얼굴에 최루탄을 맞아 치료 도중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란 조끼는 프랑스의 운전자를 뜻한다. 2008년부터 차 사고 등 비상상황에서 인명 구조를 원활히 하기 위해 ‘눈에 잘 띄는 색깔의 상의’를 차 안에 의무적으로 비치하도록 법제화했는데, 이때부터 형광 노란 조끼가 운전자를 상징하게 됐고, 이번 시위대도 그런 뜻에서 노란 조끼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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