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의 힐링에 빠져든다"…소형 마사지기 인기

G마켓·11번가 등 오픈마켓서 소형 마사지기 판매 급증
저주파 안마기, 225% 신장…발 마사지기도 121% 증가
저렴한 가격·휴대 용이, 간편한 사용법 등 인기 요소
  • 등록 2019-01-09 오후 5:46:34

    수정 2019-01-09 오후 5:46:34

소형 마사지기가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사용법 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가 최근 출시한 소형 저주파 마사지기.(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30대 직장인 조송이씨는 최근 운동을 끝낸 후 선물 받은 샤오미의 소형 저주파 마사지기를 사용하는 게 습관이 됐다. 약 15분간의 마사지만으로도 운동 후 경직된 근육을 풀 수 있어서다. 그는 근무 중에도 틈틈이 마사지기를 애용하고 있다.

조 씨는 “운동 후에 손목 관절 등에 통증이 많았는데 마사지기를 이용한 후부터 괜찮아졌다”며 “크기도 작고 가벼워 들고 다니기 편하고 언제 어디서든 쓸 수 있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형 마사지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10여분의 짧은 시간만 투자하면 마사지 효과를 볼 수 있고 보관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일상생활 중에도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더하고 있다.

9일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발 마사지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1% 급증했다. 같은 기간 두피 마사지기와 눈 마사지기는 각각 85%, 80% 신장했다. 미니 안마기도 53%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 다른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최근 한 달간 저주파 안마기의 판매량이 225% 급증했다.

그동안 국내 마사지기 시장은 전신 안마 의자가 주도했다.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 부담을 낮춰줄 렌탈(대여) 서비스가 대중화된 영향이다.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10여 년 전 10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마사지기 시장은 2조원(업계 추산)대로 성장했다. 대표적인 마사지기 업체인 바디프랜드의 매출이 2012년 652억원에서 2017년 4129억원까지 수직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전신 안마 의자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탓에 특정 장소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수시로 사용할 수 있는 마사지기를 찾는 소비자에게는 무용지물이었다. 소비자의 이런 요구를 충족한 게 소형 마사지기다. 이동과 보관이 간편하면서 일상생활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소로 꼽힌다. 저렴한 가격과 원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마사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다.

소형 마사지기는 소비자 공략에 성공하며 하나의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 클럭(Klug)의 소형 마사지기는 출시 한 달 만에 30만개 이상이 팔렸다. 클럭 제품은 USB 충전형 소형 마사지기로 휴대가 간편하고 지방 아래에 있는 근육을 직접 자극하는 EMS(저주파) 방식을 이용해 마사지 효과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형 마사지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소형 마사지기 시장에 새로운 업체가 뛰어들면서 관련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어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소형 저주파 마사지를 출시하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자주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근력 강화(EMS) 방식의 마사지기와는 달리 통증 완화(TENS)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TENS 저주파는 저주파 전기신호로 근섬유 신경에 자극을 주고 근육을 움직이게 해 근육통 등 결리거나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15분의 짧은 시간으로도 근육통 완화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면카페 등이 인기를 끌 정도로 피곤함을 호소하는 직장인, 학생 등이 많다”며 “소형 마사지기는 저렴한 가격에 언제든, 간편하게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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