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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3차 수중수색 작업이 이날 완료되면서 인양·수색 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작업선이 상하이로 출항했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통화에서 “24일부로 세월호 수중수색이 공식 종료됐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세월호 선체를 끌어올린 뒤인 4월 2일부터 1차 수중수색에 착수했다. 잠수사들이 휴일에도 24시간 투입돼 진도 앞바다 수색에 나섰다. 지난 달부터 시작한 2~3차 수색의 경우 잠수사 32명이 수심 44m, 면적 총 7821㎡(2366평)를 정밀 수색했다.
수색팀은 미수습자 고창석 씨의 뼛조각을 발견하는 성과를 냈다. 이 결과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 양·조은화 양 등 4명의 유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원이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선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18일부터 진행해 온 화물칸·객실·기관에 대한 선체 수색은 이달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24일까지 객실구역 총 37개소 중 35개소에 대한 정밀수색을 완료했다.
24일에는 핸드폰 2점과 전자기기 1점이 수습됐다. 핸드폰은 3층 객실(3-20 구역 협착부)에서 발견됐다. 이는 포렌식 감식을 통해 메시지 등을 복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핸드폰 등 유류품 6193점, 철근 364.3t이 수습됐다.
해수부는 수색 종료를 앞두고 지난 21일부터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 수습현장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공개 범위는 목포신항 북문 출입구부터 선체 앞 포토라인(취재지원선)까지다. 참관 시간은 토·일요일, 공휴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세월호 유가족 200여명과 만나 “선체 수색이 많이 진행됐는데도 아직도 다섯 분이 소식이 없어서 정부도 애가 탄다”며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들이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정부는 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마지막 한 분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