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효과’ 아난티, 상승세 언제까지 이어질까

세계적 투자자 사외이사 선임에 일주일새 58.8%↑
연일 신고가 경신…“새 프로젝트 가시화돼야 힘 받아”
경협주, 방향성 확립..장지 투자전략 짜야
  • 등록 2018-12-18 오후 4:44:11

    수정 2018-12-18 오후 4:44:11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리조트 개발업체 아난티(025980)가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북 이슈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다른 남북경협주(株)들과 달리 로저스 회장의 사외이사 선임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리조트 개발 관련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 주가는 지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난티는 전거래일대비 0.25% 오른 1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2만4000원까지 오르며 연중(52주) 최고점을 연일 경신했다.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지난 11일 아난티가 로저스 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정하면서 급등세를 탔다. 당시 이 회사 주가는 전일대비 26.77% 오른 1만2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9.82%나 치솟아 상한가인 1만28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아난티 주가는 가격제한폭(9.53%)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 14일에는 전일대비 17.62%, 17일에는 상한가에 가까운 28.99%까지 치솟았다. 아난티 주가는 지난 11일 대비 58.8%나 상승했다.

로저스 회장은 북한 투자 예찬론자다. 그는 지난 6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남북이 하나로 합치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난티는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한 경협주로 꼽힌다. 이로 인해 로저스 회장의 사외이사 선임으로 향후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아난티의 주가가 힘을 받기 위해서는 신규 개발 프로젝트가 시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협주들은 대외적인 상황에 따라 주가가 올랐다가 떨어졌다가를 반복하는데, 아난티는 로저스 회장의 호재성 개별 이슈가 있어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금강산 개발사업이 다시 본격화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지만, 주가의 지속 상승을 위해서는 신규 프로젝트가 가시적으로 나와 줘야한다”고 말했다.

아난티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9% 증가했다. 매출액은 462억원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직전연도보다 65%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경협주에 대해 긴 호흡을 가지고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대표 경협사업으로 꼽히는 철도·도로연결 관련 착공식이 오는 26일 열리는데, 이는 인프라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그널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인프라와 발전설비, 리조트 등 개발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이미 정해져 있으나, 착수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인 만큼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관련 종목들에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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