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도 외산…국산 '수리온' 도전 물거품

방추위, 2차 해상작전헬기 도입사업 해외 구매 의결
1차 사업 기종 '와일드캣' 등 3파전 예상
긴급소요로 사업 진행…KAI, 개발 일정상 참여 못해
  • 등록 2017-01-17 오후 4:30:00

    수정 2017-01-17 오후 4:39:53

지난 해 7월 진해 해군 62전대에서 열린 신형 해상작전헬기 인수식에서 와일드캣(AW-159)이 시범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해군 제공]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2차 도입 사업이 국외 구매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해상작전헬기로 개조해 도전하려 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군 당국은 17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9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안건에 대해 경제성과 전력화시기 등을 고려해 국외구매로 추진하는 것을 심의·의결했다.

해상작전헬기 사업은 함정 탑재용 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군 당국은 전력화 시기를 고려해 1·2차사업으로 분리해 진행하고 있다. 1차 사업은 국외구매를 통해 2016년 ‘와일드캣’(AW-159) 8대가 도입됐다. 9000억원 규모의 2차 사업 물량은 2020년 도입을 시작해 2023년까지 전력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당초 KAI는 해상작전헬기 12대를 도입하는 2차 사업에 도전하기 위해 수리온 개발 계획 등을 마련해 군 당국에 제안한바 있다. 하지만 2차 사업이 긴급소요로 진행돼 일정상 입찰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방사청에 따르면 3번에 걸친 선행연구 결과 수리온을 해상작전헬기로 개발할 경우 전력화 시기가 4~5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됐다.

2차 사업에는 1차 사업 기종으로 선정된 AW-159(영국·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MH-60R(미국), NH-90(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 등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함정에 탑재하는 해상작전헬기가 추가 도입되면 해군의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등 입체적인 작전수행 역량을 높일 것”이라면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중요한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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