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험 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 신흥국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중국과 신흥국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중국 증시가 연초 대비 30% 가까이 반등했지만 올해 추세적인 대세 상승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추가 상승에 회의적이라는 주장과 함께 신흥국 전체에 고른 분산투자가 낫다는 의견도 있다. 까칠한 성 기자는 중국과 신흥국 투자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봤다.
질적 성장 추구하는 중국…6개월 이상 투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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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질적 성장을 판단하는 투자자라면 6개월 이상 긴 안목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투자할 수 있다. 중국에 투자하는 방법은 펀드도 가능하지만, 이보다는 시장 상황에 쉽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차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한다. 국내 상장된 중국 본토 CSI300지수 추종 ETF는 KODEX 중국본토 CSI300, TIGER 차이나 CSI300, TIGER 차이나 CSI300 레버리지, TIGER 차이나 CSI300 인버스 , KIDEX 중국본토 CSI300 등 5개다. 18일을 기준으로 이중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로 무려 55%에 달한다.
중국 올인 리스크…신흥국에 분산투자
중국 증시의 추가 상승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김남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 중국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본다”며 “중국 한 국가에 투자하기 보다는 여러 신흥국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다.
이처럼 중국에 대해 회의적인 투자자라면 신흥국에 분산 투자하는 방법도 고려할만한다. 이럴 경우 특정 국가에 투자하기 보다는 글로벌 이머징마켓(EM)에 골고루 투자해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하지만 보다 광범위한 신흥국 투자를 원한다면 미국에 상장된 IEMG가 있다. IEMG는 시가총액의 99%를 커버하는 신흥시장 기업의 시가총액 가중 지수를 추종한다. 블랙록 자산운용이 운용하며 수수료가 저렴한 편이다. 무엇보다 거래량이 많다는 점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