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후보자 "2기 경제팀-靑 엇박자 없다.. 경제부총리가 중심축"(상보)

청와대 지명자 발표 직후 기자간담회
"경제정책 의견 다를 수 있어.. 경제부총리 중심 나가야"
"경제활력 제고 역량 집중.. 포용국가 달성 진력"
  • 등록 2018-11-09 오후 4:25:39

    수정 2018-11-09 오후 4:25:39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이데일리 이진철 원다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가 2기 경제팀은 청와대와 엇박자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문재인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병행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9일 지명자 발표 직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문제에 대해 경제팀과 청와대 정책실·수석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면서 “내부적인 의견은 접합시켜 나가되 경제 중심축은 경제부총리 중심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김수현 정책실장과 매주 만날 것”

그는 “이전에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이 팀으로 잘해왔지만 일부 의견이 다른 것의 표출이 지적됐다”면서 “개인적으로 경제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서 끌고가야 된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정책실장은 대통령을 가까이 모시면서 내각서 경제를 점검하고 의견을 내고 상의하는 위치”라며 “부총리는 정책 수립 집행하는 역할이 있으니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하고 의견을 수렴하되 바깥으로 표출되는 건 통일된 의견이 나오도록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임명된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에 대해선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3년 이상 근무했는데 그분도 역시 같은 시기 근무를 해서 2년 이상 겹친다”면서 “그때도 아주 잘 알고 있었고 지금 정부 들어와서 김수현 정책실장이 사회수석일때 국무조정실장으로서 아주 긴밀하게 협의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 김수현 실장과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주 김수현 실장과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소득주도 성장-혁신성장 택일 문제 아냐

홍 후보자는 혁신성장과 관련해선 “김동연 부총리가 토대를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토대를 만들면서 성과가 가시적 단기간 보여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 성과를 내도록 하는 것은 2기 경제팀인 저의 책임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 성장이 혁신성장과 택일 문제가 아니다”면서 “내용적으로 보면 가계에 대한 소득을 높여주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튼튼하게 하자는 게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홍 후보자는 “소득 보전이 성장 기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을 구축하는 게 목적이고, 앞으로 정부가 해나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과정에서 몇몇 개별정책의 속도가 시장 기대보다 빨라서 의도하지 않았던 약간의 부작용이 있었다”면서 “이 분야에 대해서 민간의 의견을 듣고 경제팀과 면밀히 검토해 보완이 필요하면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는 “탄력근로제 기한을 확대해는 것은 지난 월요일 국회 5당 원내대표간 협치로 잘 해결됐다”면서 “경제팀이 중심돼서 경제계·노동계가 같이 사회적 대화 통해 이같은 현안을 잘 풀어갈 수 있도록 경제영역에서 협치를 발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많다”면서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하겠지만 컨센서스가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까지 세부적으로 검토 안해서 지금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에서 작동되기 한계가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부총리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 경제팀하고 여러가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잠재성장률 높여야.. 소상공인·대기업 만날 것”

홍 후보자는 “어려움을 겪고있는 경제활력을 제고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아시는 것처럼 굉장히 구조적 전환기에 들어가 있다”면서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지속가능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 포용성이 확보될 수 있는데 전력하겠고, 역동성과 포용성 잘 조화돼서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 달성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잠재성장률 경로를 끌어올리는 토대 구축이 근본 미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잠재성장 경로를 안정적으로 가고 높이는 토대를 만드는 것에 역점을 두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간과 기업의 현장 의견이 소중하다는 걸 잘 안다는 언급도 했다. 홍 후보자는 “가능하면 자영업자, 소상공인, 대기업까지 매주 또는 격주로 만나는 일정을 만들 계획”이라며 “규제혁신도 만 해체감이 안된다는 예기가 많아 현장에서 제기하는 건의를 듣고 하나하나 검토해서 해결하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자는 군면제가 인사청문회의 쟁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군 면제 사유는 질병으로 인한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국방의 의무로 병역 필을 못한 게 늘 가슴 속에 부담이었다”면서 “청문회에서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렵고 굉장히 중대한 시기에 그만큼 책임감의 무게감 느낀다”면서 “청문회를 일단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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