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에도…中 10월 대미 무역흑자도 300억달러 넘어

  • 등록 2018-11-08 오후 4:51:50

    수정 2018-11-08 오후 4:51:50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있지만 중국의 수출이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對中) 압박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8월 중국 해관통서는 10월 중국 수출액이 217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한 것으로 시장예상치(11.7%)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시장은 당초 미국과 중국이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지난달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의 수출 증가세는 견조한 정도를 넘어서 지난 2월(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10월의 수입액은 183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1.4% 늘어났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14.5%를 웃도는 수치다.

중국의 10월 무역수지는 340억1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문제는 중국이 10월에도 대미 무역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10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31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달치(341억3000만달러) 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30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위안화 환율이 대폭 평가절하되면서 미국의 관세 부과 효과가 부분적으로 상쇄됐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의 위안화 환율은 1달러당 6.95선까지 오르며 약세를 보인 바 있다 .

뿐만 아니라 내년 1월부터는 2000억달러 어치의 중국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가 현행 10%에서 25%로 높아질 예정인 만큼, 중국 기업들이 해를 넘기기 전에 ‘밀어내기식’ 수출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예상 밖 중국의 ‘수출 선전’의 이유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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