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국 해관통서는 10월 중국 수출액이 217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한 것으로 시장예상치(11.7%)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시장은 당초 미국과 중국이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지난달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의 수출 증가세는 견조한 정도를 넘어서 지난 2월(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중국의 10월 무역수지는 340억1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문제는 중국이 10월에도 대미 무역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10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31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달치(341억3000만달러) 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30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내년 1월부터는 2000억달러 어치의 중국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가 현행 10%에서 25%로 높아질 예정인 만큼, 중국 기업들이 해를 넘기기 전에 ‘밀어내기식’ 수출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예상 밖 중국의 ‘수출 선전’의 이유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