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文대통령 앞에서 “상생, 어려운 거 아니다” 실천 강조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공정경제전략회의’ 토크콘서트 참석
빽다방 점주와 공정경제 생생한 사례 소개
훈훈한 풍경에 주변에서 박수와 폭소 쏟아져
  • 등록 2018-11-09 오후 4:33:28

    수정 2018-11-09 오후 4:38:50

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내 별마당 도서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정경제 전략회의 토크콘서트에서 가맹점과 본사의 상생 방안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9일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공정경제’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상생협력을 통한 공정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법무부, 산업부, 복지부, 중기부, 공정위, 금융위 등 6개 부처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하는 성장’을 슬로건으로 ‘공정경제 전략회의’를 열었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안희규 대한웰빙은박 대표, 이갑수 이마트 대표, 박효순 빽다방 점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홍종학 중기부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기업인, 자영업자, 부처 장관들이 직접 참석해 약 30분간 상생협력을 통한 공정경제 사례를 생생하게 소개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이는 골목식당 등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널리 알려진 백종원 더본코리아 표였다. 백 대표는 빽다방으로 유명한 커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백 대표는 우선 공정경제를 “OOO”으로 정의해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경제라는 건 사실 자기에게 득이 되게 움직이는 활동”이라면서 “경제적으로 득이 되는 활동을 하면서 상대편과 본인이 피해보지 않고, 서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진검승부를 할 수 있는 자기능력으로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는 그런 게 공정거래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빽다방 점주인 박효순 씨는 이에 “공정경제는 자유화”라면서 “본부와 가맹점 간에 자유롭게 대화와 소통하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백 대표는 이어 점주 박효순 씨와 함께 참석해 본사가 가맹금, 구입강제품목 가격을 낮추어 점주 부담을 덜어준 경험과 앞으로의 상생방안을 공유했다.

백 대표는 “상생이라는 것이 사실 옛날에 굉장히 어려운 단어고 먼 것처럼 느꼈는데, 사실 너무 어려운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프랜차이즈 회사이기 때문에 경제원리가 빨리 크게, 속된 말로 굵고 짧게 벌 거냐, 아니면 지속적으로 오래 안정되게 벌 거냐인데”라며 “우선 ‘점주님들의 수익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면 우리 본사도 유지되지 않을까’ 거기에서 출발해서, 지금 경기도 어려운 과도기적 상황이지만, 로열티를 인하하고 일부 품목에 대해서 물품 구입비용을 회사 주머니에 넣기보다 점주님들 유리하게 응원의 메시지로 시작했다. 확실히 해보니 점주님들이 너무 좋아하신다. 도리어 장기적으로 본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가 싶다”고 말했다. 백 대표의 발언에 끝나자 주변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점주 박 씨는 “빽다방 이전에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나 다른 업종에 일했던 자영업자”라면서 “여러 프랜차이즈를 조사하다가 백종원 대표가 운영 중인 빽다방을 선택했다. 거짓 없이 말하면 결과론적으로 옳은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갑질이라는 말이 매스컴에 사회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다. 일부 가맹본부는 과도한 로열티와, 물품을 강요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더본코리아 같은 경우는 예전부터 로열티나 상생으로 인한 점주와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원자재 부분 계속 인하하고 있다. 즐겁게 일하고 있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후 백 대표는 “이게 광고 같은데,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절대 짜지 않았다”고 밝혀 주변에서 폭소가 터졌다. 사회자는 훈훈한 광경에 점주 박 씨에게 “백종원 대표가 파트너로서 백점 만점에 몇 점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점주 박 씨는 “모든 분들이 너무나도 좋아하시고 그렇다. 제가 볼 때는 만점 만점에 만 백점”이라고 답했고 백 대표는 “이러면 저 욕 먹습니다”라고 싫지 않은 웃음을 지였다.

김상조 위원장은 이에 “확실하게 오늘 광고하시네요”라며 웃으며 응원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프랜차이즈 사업은 가맹본부의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그 브랜드의 통일성을 유지하는 상생협력 비즈니스 모델”라면서 “우리나라는 상생협력의 길보다 가맹본부가 로열티 수익 말고, 필수품목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차액가맹금을 얹어 돈을 버는 구조가 많았다. 정부가 추진하는 것은 명칭이 무엇이든 간에 물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차액가맹금을 얹게 된다면 그 내용을 정확히 알려드려야 한다는 식으로 시행령이 개정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내 별마당 도서관에서 열린 공정경제 전략회의 토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박효순 ‘빽다방’ 노원역 우리은행점 점주, 문 대통령, 이갑수 이마트 사장, 안희규 대한웰빙은박 대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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