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인터파크·NHN엔터 ‘인터넷전문은행’ 안한다..23일 설명회 불참

  • 등록 2019-01-21 오후 7:23:19

    수정 2019-01-21 오후 7:23:1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인터넷전문은행에 ICT 기업들이 많이 뛰어들도록 독려하기 위해 진입규제를 완화했지만, 정작 국내 대표적인 기업들은 인터넷은행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별로 내부 상황은 좀 다르지만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가 잘하고 있고 당장 뛰어들만한 여력이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인터파크, NHN엔터테인먼트는 모두 오는 23일 오시 2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감원 대회의실(9층)에서 여는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워낙 국내는 인터넷뱅킹 환경이 좋고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가의 고민은 의문”이라며 “일본이나 동남아는 환경이달라 진출해볼만 하다. 잘할 수 있다는 걸 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라인을 통해 대만 현지에서 인터넷은행 사업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공식적으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에 뛰어든다고 밝힌바 없지만, 23일 인가심사 설명회를 앞두고 외부에 공식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와 달리 지난 심사에 참여했던 인터파크는 오랜 고민 끝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장기간 고민했는데 안 하는 쪽으로 결론 냈다”며 “국내 커머스 시장을 두고 신세계·롯데 같은 오프라인 강자와 2조 투자를 받은 쿠팡 등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커머스 경쟁력 향상이 먼저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뛰어드는 것을 적극 검토하진 않았지만 23일 인가심사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외부에 공식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정보 공유차 인가심사 설명회에 참석을 검토했는데 여러 추측이 나오면서 설명회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ICT 업계에서는 23일 금융위·금감원 설명회에 ICT 기업들 대신 기존 금융사들의 참여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대외 여건때문이라기보다는 각자 내부 이슈로 ICT 대어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진입에 머뭇거리는 것 같다”며 “워낙 금융권의 핀테크가 잘 돼 있고,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가 활동하기에도 국내 시장이 크지 않아 기존 금융권의 서포터로 IT기업이 지원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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