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회 "국민 70%는 원전 지지"..태양광 선호 1위

  • 등록 2018-11-19 오후 4:10:32

    수정 2018-11-19 오후 4:10:32

원자력학회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원자력발전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에교협)와 함께 1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확인된 국민들의 의견을 정부의 에너지 기본기획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원자력학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 실시한 1차 조사 때와 같은 문항과 방식으로 진행했다. 다만 이번 조사의 신뢰성에 대한 일부 문제 제기를 의식해 조사 시기와 표본집단, 여론조사기관은 달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원자력발전이 차지하는 전기생산 비중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유지하거나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67.9%, 줄여야 한다는 응답은 28.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조사에서 각각 69.3%와 28.9%의 응답 비율이 나온 것과 비슷한 결과다.

원전 안전성에 대해 ‘안전하다’가 57.6%, ‘안전하지 않다’가 36.8%였다. 또 응답자의 77.3%가 ‘원자력의 발전단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전기료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8.0%였다.

‘사고대비 및 폐로 등을 충분히 고려하면 다른 발전원보다 비싸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61.6%가 동의했다. 이에 28.6%는 동의하지 않았다.

원자력발전 장단점에 대해 응답자 61.7%는 ‘원자력발전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어 △에너지 안보 강점(63.6%) △미세먼지 온실가스 미배출(61.7%) 순으로 중요하다고 봤다.

그러나 78.3%는 ‘원자력발전소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큰 위험을 끼치는 중대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고, 82.6%는 ‘원자력발전은 사용후핵연료 등 방사성 폐기물의 안전한 관리가 까다롭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전기생산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태양광이 43.5%로 가장 많았다. 원자력 발전을 택한 응답자는 33.5%였다. 이어 풍력 10.2%, 가스(LNG) 8.4%, 석탄 1.7% 순이었다.

원전에 대한 찬반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도 팽팽히 맞섰다. ‘잘하고 있다’ 44.8%, ‘못하고 있다’ 46.5%로 나타났다. 김명현 원자력학회 회장은 “정부는 이번에 조사된 국민의견을 3차 에너지 기본계획에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공식적인 국민 의사 확인 과정을 거쳐주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9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응답률 12%)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원자력 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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