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에 날 세운 손혜원...바른미래 "낄끼빠빠의 잘못된 예시"

  • 등록 2019-01-21 오후 9:18:02

    수정 2019-01-21 오후 11:11:1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젊은빙상인연대와 빙상계 성폭력 추가 피해 사례를 공개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낄끼빠빠’의 매우 잘못된 예시”라고 비판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21일 오후 논평을 통해 “손 의원은 ‘낄끼빠빠’의 원칙도, 개념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낄끼빠빠’는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를 줄인 말로, 모임이나 대화 중 분위기를 파악하고 융통성 있게 행동하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신조어다.

김 원내대변인은 “어제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할 것을 호언장담했던 손 의원이 젊은빙상인연대 기자회견에 나타난 것은 성폭행이나 성추행 피해를 입은 어린 선수들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신재민 전 사무관을 두고 ‘의인인 척한다’고 했던 손 의원이 상황을 바꿔 자신이 피해 선수들을 위한 의인인 척하기 때문에 더 모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시 마케팅 전문가답게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체육계 비리로 덮으려는 마케팅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진실은 승리한다’고 손 의원은 말했다. 진실의 승리를 말하기 전에 단순히 다리 뻗을 자리가 맞는 것인지에 대한 사리분별부터 생각해 볼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손혜원(오른쪽) 무소속 의원과 여준형(가운데) 젊은빙상인연대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빙상계 성폭력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전날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한 손 의원은 이날 젊은빙상인연대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빙상계 성폭력을 추가 폭로한 젊은빙상인연대와 손 의원은 성폭력 추가 피해 사례를 폭로하며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에 대한 날을 세웠다.

손 의원은 피해 선수와 전 교수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전 교수가 피해 사실을 알고도 덮기에만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젊은빙상인연대도 빙상계 미투 사태와 관련해 전 교수의 책임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전 교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아픔을 드린 데 대해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면서도 “성폭력과 관련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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