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미세먼지 언급에 기상청, 25일 서해상서 인공강우 실험

文대통령 “미세먼지 문제 송구…재난상황으로 인식해야”
기상청, 23일 인공강우 실험 관련 사전 브리핑
  • 등록 2019-01-22 오후 10:10:22

    수정 2019-01-22 오후 10:10:22

경기 남부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예보된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서장대에서 바라본 수원 시내가 뿌옇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총력 대응을 선언한 가운데 기상청이 오는 25일 서해상에서 인공강우 실험에 나선다. 그동안 강원도와 경기도 등 내륙에서 인공강우 실험이 이뤄진 적은 있지만 해상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22일 “고농도 미세먼지로 국민들의 어려움이 크고, 인공강우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달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있다”며 “기상청의 2019년 인공강우 실험에 미세먼지의 저감 실험 포함 가능 여부를 검토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재난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따른 것.

문 대통령은 “지난주 유례없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많아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며 “그 답답함을 속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참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미세먼지 문제를 혹한이나 폭염처럼,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며 △인공강우 △고압분사 △물청소 △공기필터 정화 △집진기 설치 등 새로운 방안들도 연구개발해서 경험을 축적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나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바람, 구름 형성, 미세먼지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해 잠정적으로 1월 25일 서해상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인공강우 물질을 살포해 강수량 변화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살펴볼 계획이다. 다만 기상 조건에 따라서는 인공강우 실험 날짜가 변경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기상청은 2019년 첫 인공강우 실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큰 사안임을 감안해 23일 오전 10시 30분 사전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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