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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서울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평양정상회담 결과와 향후 전망’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다. 카지아니스 국방연구국장은 이 자리에서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100%”라며 “이유는 미국의 중간선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활용해 국내 정치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통 큰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상회담은 중간선거 4~5일 전에 할 수 있다. 미국 전체 언론이 북미 정상회담 뉴스를 종일 보도할 것으로, 선거에 긍정적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으며, 북미 간 대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민주당을 중심으로 북한을 향한 강경한 제재와 외교 정책이 펼쳐질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오는 11월 7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 전원(435명)과 상원의원의 3분의 1, 주지사 70%를 새로 뽑는다. 팀 셔록은 한국이 미국 워싱턴 내 북미대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싱턴을 이해할 때 알아야 할 것은 북미 관계 정상화에 대한 반대 입장이 많다는 것”이라며 “미국 내 싱크탱크부터 국방부·국방부 종사자 등 한반도의 평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를 대변할 수 있는 목소리가 직접 미국에, 미국 언론에 닿아야 한다”며 “현재는 한쪽으로 치우친 입장이 많이 나온다. 한국과 한반도의 현실에 대해 말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힘을 싣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 교수는 “남과 북이 화해의 길을 나선 것으로 이는 위대한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중재자 역할을 계속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