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없는 패키지 디자인, 아이폰 가상카메라..어도비의 미공개 신기술은

16일 어도비 맥스 2일차..현재 개발 중인 기술 공개
카주·판타스틱 폴드·프로젝트 패스트 마스크 등 10선
  • 등록 2018-10-17 오후 5:49:22

    수정 2018-10-17 오후 5:49:22

티파니 하디쉬와 폴 트래니 어도비 관계자가 16일 어도비 스닉스 진행자로 나서 미공개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어도비 제공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녹음된 목소리를 특별한 악기 연주로 옮겨주고, 원하는 박스 도면을 선택하면 한 번에 3D 형태로 바꿔주고…. 어도비는 연례 최대 행사인 ‘어도비 맥스 2018’에서 현재 개발 중인 10가지 미완성 신기술을 선보였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도비 맥스 2018’ 이틀째 행사에서는 어도비 개발자들이 작업 중인 맥 및 iOS 소프트웨어 기능이 공개됐다. 이른바 어도비 스닉스(Adobe Sneaks) 시간에 선보인 이 기능들은 사용자들의 반응과 내부 결정을 통해 출시 여부가 결정된다.

이날 눈길을 끈 기능 중 하나는 사람의 목소리를 음악으로 바꿔주는 ‘카주(Kazoo)’. 콘텐츠를 창작할 때 떠오른 악상을 일일이 컴퓨터로 옮겨담을 시간조차 없다면 그저 녹음만 하면 된다.

카주는 녹음파일을 컴퓨터로 옮기면 자동으로 코드를 변환해주고, 베이스, 소프라노 등으로 바꿔줄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악기 연주로도 구현할 수 있다. 맥OS 전용 기능으로 개발되고 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사물을 손쉽게 주변 배경으로부터 도려내고, 모든 프레임에 자동으로 적용해주는 ‘프로젝트 패스트 마스크(Fast Mask)’도 주목받았다. 패스트 마스크는 어도비의 AI(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어도비 센세이’를 기반으로, 동영상 전면과 배경 정보를 분리해 이를 구현해낸다.

사용자는 원하는 영역 주변의 몇 가지 포인트만 클릭해 대상을 선택해주면 된다. 특히 선택한 대상이 동영상에서 잠시 사라졌다 나타나도 꾸준히 이를 인식하고 잡아낼 수 있다. 패스트 마스크는 어도비 애프터이펙트에서 실행된다. 어도비의 한국인 연구자 이주영씨가 개발했다.

‘프로젝트 스무스 오퍼레이터’ 역시 어도비 센세이에 근간을 둔 동영상 제작 툴이다. 소셜 미디어에 게재하기 위한 가로형 동영상 제작에 특화돼있다. 어도비 프리미어의 동영상 클립을 분석, 가장 중요한 지점을 식별해낸다.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지점을 프레임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늘 자리잡도록 해준다.

16일 어도비 스닉스에서 공개된 프로젝트 스무스 오퍼레이터.(사진=김혜미 기자)
‘프로젝트 모델 모프(Model Morph)’는 디멘션CC같은 앱에서 3D 사물 편집 속도를 높여준다. 각각의 평면이나 꼭지점을 편집하지 않고, 간단한 클릭과 드래그 만으로 사물 변환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형상의 전체적인 모습을 왜곡없이 선택하고 이동시킬 수 있다.

‘판타스틱 폴드’는 패키지 디자이너들을 위한 기능이다. 사용자가 지정한 패키지의 형상을 분석해 자동으로 3D 형태로 변환해준다. 디자이너들이 직접 샘플을 제작하지 않고도 완성된 패키지 형태를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완성된 3D 객체는 어도비 디멘션CC로 내보낼 수 있다.

이밖에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손쉽게 글꼴을 제작할 수 있는 ’폰트포리아‘와 일반 이미지에 뼈대를 잡아주기만 하면 드래그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변형된 형태를 만들어내는 ’굿 본‘, 아이폰 카메라를 3D 객체가 등장하는 가상카메라로 만들어주는 ’프로젝트 왈츠‘ 등도 함께 소개됐다.

판타스틱 폴드를 사용해 패키지 디자인을 3D 형태로 구현한 모습. 사진=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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