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이어 모델3도…美서 BMW·벤츠 넘었다

지난달 2만대 돌파..도요타 캠리까지 위협
국내엔 내년 상반기 상륙 예정..기대감↑
  • 등록 2018-09-12 오후 5:39:10

    수정 2018-09-12 오후 5:39:10

테슬라 모델3. 테슬라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가 일을 냈다. 지난 6월부터 대규모 생산 확대에 성공하면서 미국 고급 중형세단 시장의 절대강자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현대차(005380) 쏘나타가 경쟁하고 있는 일반 중형세단 시장의 선두인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까지 위협하는 판매량을 올리고 있어, 또 다른 지각변동을 예고 중이다.

11일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는 지난 7월 미국에서 1만4250대가 판매돼 미국 전기차시장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25%로 출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누적으로는 3만8100대를 기록해 테슬라 모델3는 전기차 시장을 넘어 미국 내 프리미엄(고급) 미드사이즈(중형차) 시장에서도 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 이 시장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자랑하던 C-클래스와 3시리즈는 같은 기간 각각 3만3500대, 2만736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공식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 8월에는 ‘2만대 벽’까지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 대수를 추적·기록하는 굿카배드카는 모델 3의 8월 판매 대수가 2만450대 라고 발표했다. 업계에선 이 수치가 맞지 않더라도 최소 1만7000대는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3의 판매량이 이처럼 급속도로 올라간 데는 생산 안정화가 큰 몫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애초 테슬라는 배터리 팩과 차체 조립공정상의 문제로 심각한 병목현상이 발생, 한 때는 월 500대 생산도 버거웠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차량 조립을 사람의 손으로 직접 하는 ‘텐트공장’을 설립해 목표로 했던 주당 5000대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테슬라 모델3의 월 판매는 이제 고급차 시장을 넘어 가장 대중적인 지표로 꼽히는 일반 중형세단 시장의 선두주자들까지 넘볼 기세다. 현대차 쏘나타의 월 판매량은 일찍이 넘어섰으며, 도요타 캠리(2만6300대), 혼다 어코드(2만4900대), 닛산 알티마(1만6000대)를 바짝 뒤쫒고 있다.

EV세일즈는 “누가 테슬라 모델3를 이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며 “중요한 사실은 모든 모델3 경쟁자의 전년대비 판매량이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테슬라가 기존 베스트셀러들의 판매량을 훔쳐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셈이다. 이제 또 다른 관심사는 모델3가 주류시장인 일반 미드사이즈 시장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도달할 수 있는 지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모델3는 내년 상반기쯤 국내에 상륙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중국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모델 3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최근 중국을 비롯해 영국과 호주 등 해외 지역으로의 전시가 활발해지고 있음에 따라 국내 전시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슬라는 고급 대형세단 시장에서도 모델S가 올 상반기 1만820대를 판매하면서 벤츠 S-클래스(8425대), 포르쉐 파나메라(4645대), 렉서스 LS(4368대) 등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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