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교무부장 쌍둥이 성적 0점 처리…퇴학 절차 밟을 것”

12일 학교 홈페이지에 입장문 발표
"빠른 시일내 퇴학·성적 재산정 절차 진행"
"철저한 학사관리 약속…물의 일으켜 사죄"
  • 등록 2018-11-12 오후 4:22:49

    수정 2018-11-12 오후 4:32:53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숙명여고는 12일 학교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전 교무부장 쌍둥이 자녀의 성적을 0점 처리하는 재산정과 퇴학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이날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실제 시험지 유출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전임 교무부장 A(53)씨와 쌍둥이 자녀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시험지 유출 의혹을 입증하기에 충분한 증거를 찾아냈다. 이에 숙명여고는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 학생들의 성적 재산정을 비롯한 쌍둥이 학생들의 퇴학을 빠른 시일 내 처리하겠다고 했다.

앞서 숙명여고 쌍둥이 자녀들은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한 상태였다. 그러나 쌍둥이 딸이 아버지에게 시험문제와 정답을 받았다는 의혹이 수사결과 사실로 밝혀지면서 학교에선 학생들에게 징계를 하기로 했다.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학생 징계는 학교 내 봉사·사회봉사·특별교육이수·정학·퇴학 순으로 퇴학이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처분이다.

학교 측은 “교육청과 전문가의 자문과 학부모회 임원회의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와 선도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성적 재산정, 퇴학을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건을 수사해 온 수사기관과 그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학생·학부모·졸업생에게 사죄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숙명여고는 이번 일을 계기로 철저한 학사관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숙명여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학교에 대한 신뢰에 상처를 드린 것,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