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미국 먼디파마와 인보사의 일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총 6677억원(약 5억9160만달러) 규모다. 이번 성과는 이 회장의 전폭적인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지난 1996년 회장에 취임한 후 그룹의 미래산업을 바이오로 정했다. 이어 2년 후인 1998년 11월 3일 인보사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회장은 이 날을 ‘인보사의 생일’로 정했으며, 지난해에는 인보사 생산거점인 충주공장에서 ‘인보사 성인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세계 무대에서 통할 약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지난 1999년 미국 현지에 티슈진(현재 코오롱티슈진)을 만들었고, 2000년 국내에 티슈진아시아(현재 코오롱생명과학)를 설립했다. 이후 2001년부터 국내와 미국에서 수백억원을 들여가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 회장이 “인생의 3분의 1을 투자했다”고 말하는 인보사는 마침내 2017년 7월 12일 우리나라에서 29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불모지였던 국내 바이오 시장에서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 이번에 대규모 기술수출을 일굴 수 있었다”며 “인보사의 성공적인 글로벌 상업화를 발판으로 향후 세계적인 유전자치료제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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