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마저 꺾일 것"…LG硏, 내년 성장률 2.5% 전망

LG경제연구원,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
"내년 신규 취업자 수 12만명 그칠 것"
  • 등록 2018-09-20 오후 4:05:57

    수정 2018-09-20 오후 4:05:57

자료=LG경제연구원 제공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LG경제연구원이 내년 국내경제 성장률이 2.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효과가 사라지고 저출산 충격이 확산될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연구원은 또 내년 취업자 증가 수가 12만명에 머물 것으로 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연구원은 내년 성장률이 올해(2.8% 전망)보다 0.3%포인트 낮아진 2.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주된 이유는 ‘반도체’였다. 보고서는 “지난해 우리 경제를 반등시켰던 반도체 경기의 성장 추진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오히려 투자와 수출 활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했다.

세계 반도체 수요의 확대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면서 빠른 단가 상승과 설비투자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평가다.

실제 보고서는 반도체가 견인한 수출 증가세도 꺾일 것으로 봤다. 내년 통관수출 증가율은 연간 4.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6.5% 전망)보다 2.4%포인트 낮춰 잡은 것이다.

보고서는 “올해 수출은 지난해 생산능력이 크게 늘어난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반도체 외 제품의 수출이 둔화되고 단가 상승도 멈추면서 증가율이 한자리 수로 낮아졌다”며 “수출 둔화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저출산 충격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올해 합계 출산율은 1명 미만으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출산율 감소는 수요 측면에서 당장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소비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민간소비는 3.0% 성장하겠지만 내년에는 2.6%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출 둔화로 기업 실적이 둔화되면서 임금 상승세가 낮아지고 고용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다.

고용 부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와 내년 신규 취업자 수 전망치는 각각 10만명, 12만명이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4%에 그쳤다. 성장세가 낮아지고 소비 활력도 둔화하는 와중에 국제유가 상승세도 진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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