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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서 지난 7월 라오스 앗따쁘주에서 발생한 댐 사고에 대해 재차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이재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라오스 댐사고는 SK 등 우리 기업이 시공 중이던 수력발전댐의 보조댐 붕괴로 사망자 40명, 실종자 66명, 이재민 6000여명 발생한 대형 사고였다. 문 대통령은 사고 이후 분냥 라오스 대통령 앞으로 위로전을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부는 구호대를 파견하고 정부차원의 강력한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긴급구호대가 3차례 파견됐고 구호금과 물품 등 100만불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 또 SK 1000만불, 서부발전100만불 등 민간차원의 지원도 지속됐다.
시술릿 총리는 이에 한국 정부의 따뜻한 위로와 지원이 피해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실제 양국 인적교류도 대폭 늘고 있다. 라오스를 방문하는 한국인 규모는 2014년 9만6천명에서 2015년 16만5천명 → 2016년 17만3천명 → 2017년 17만1천명으로 증가세다. 라오스는 특히 지난 9월부터 한국인의 무사증 체류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연장했다.
시술릿 총리는 고위급 인사교류 및 다양한 분야 실질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시술릿 총리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이를 계속 지지하면서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라오스는 한반도 정세의 주요 고비 때마다 외교부 명의의 지지 성명을 발표해왔다. △한반도 상황 진전 환영 성명(3.23) △남북정상회담 결과 지지 성명(4.30) △북미정상회담 결과 지지 성명(6.13) △평양남북정상회담 결과 지지 성명(9.24)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