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댐사고 위로·피해복구 지원 다짐

14일 싱가포르 방문 계기 통룬 시술릿 총리와 정상회담
라오스 댐사고 피해 위로 및 인도지원 의사표명
신남방정책 협력 본격화…한반도 평화 협조 확보
  • 등록 2018-11-14 오후 2:05:16

    수정 2018-11-14 오후 3:00:51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현지시간) 싱가포르 썬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협력 관계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서 지난 7월 라오스 앗따쁘주에서 발생한 댐 사고에 대해 재차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이재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라오스 댐사고는 SK 등 우리 기업이 시공 중이던 수력발전댐의 보조댐 붕괴로 사망자 40명, 실종자 66명, 이재민 6000여명 발생한 대형 사고였다. 문 대통령은 사고 이후 분냥 라오스 대통령 앞으로 위로전을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부는 구호대를 파견하고 정부차원의 강력한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긴급구호대가 3차례 파견됐고 구호금과 물품 등 100만불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 또 SK 1000만불, 서부발전100만불 등 민간차원의 지원도 지속됐다.

시술릿 총리는 이에 한국 정부의 따뜻한 위로와 지원이 피해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라오스 양국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다며 우리가 신남방정책 하에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라오스와도 더욱 견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실제 양국 인적교류도 대폭 늘고 있다. 라오스를 방문하는 한국인 규모는 2014년 9만6천명에서 2015년 16만5천명 → 2016년 17만3천명 → 2017년 17만1천명으로 증가세다. 라오스는 특히 지난 9월부터 한국인의 무사증 체류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연장했다.

시술릿 총리는 고위급 인사교류 및 다양한 분야 실질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간 라오스 정부가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보내준 지지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앞으로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술릿 총리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이를 계속 지지하면서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라오스는 한반도 정세의 주요 고비 때마다 외교부 명의의 지지 성명을 발표해왔다. △한반도 상황 진전 환영 성명(3.23) △남북정상회담 결과 지지 성명(4.30) △북미정상회담 결과 지지 성명(6.13) △평양남북정상회담 결과 지지 성명(9.24)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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