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문 의장 ‘일왕사죄’발언 관련 “日 진정성 필요 강조한 것”

“일측이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점 강조하는 취지”
日, 외교 경로 통해 유감 표명…‘투트랙’ 강조
  • 등록 2019-02-12 오후 4:42:44

    수정 2019-02-12 오후 4:42:1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외교부는 12일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발언에 대해 일본측의 진정있는 자세를 촉구하기 위한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 의장의 발언과 관련 일본측이 사과와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노규덕 대변인은 “일본 측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2월 8일 블룸버그 인터뷰 발언과 관련하여 외교 경로를 통해 유감의 뜻을 전달해온 바 있다”며 “이 보도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이미 설명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이 발언은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존엄 및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피해자 중심 접근에 따라 일 측이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의 언급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과거사 문제는 과거사 문제대로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 한일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 8일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아키히토 일왕을 ‘전쟁범죄의 주범 아들’이라고 칭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고노 다로 외무상에 이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아베 신조 총리까지 나서 문 의장의 발언을 비판했으며, 외교 경로를 통해 공식적으로 문 의장에게 사죄와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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