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신평, 에이치라인해운 신용등급 'A-' 부여

우량 화주와 계약해 사업 안정성 높음
높은 레버리지와 PEF 회수전략 걸림돌로 작용
  • 등록 2018-11-21 오후 5:52:29

    수정 2018-11-21 오후 5:52:29

한국신용평가의 에이치라인해운 상향·하향트리거(자료=한국신용평가)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에이치라인해운의 Issuer Rating(원화·외화) 신용등급을 ‘A-’ 부여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우량 화주와의 장기운송계약에 기반한 사업 안정성은 높으나 최대주주의 투자금 회수전략에 따른 사업 및 재무위험의 변동성 또한 상존한다는 분석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 2014년 6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한진해운의 전용선 사업부를 인수함에 따라 주인이 바뀌었다. 현재 회사는 한앤컴퍼니가 설립한 한앤코해운홀딩스가 한진해운으로부터 지분 인수와 추가출자를 통해 100% 지분을 보유 중이다. 2016년 3월에는 현대상선 전용선사업부를 추가 인수하여 평가일 현재 벌크선 39척(사선 34척, 용선 5척), LNG선 7척(사선 3척, 지분선 4척)을 선단을 운영 중이다.

강교진 선임연구원은 “에치라인해운은 포스코,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한국가스공사 등 신용도가 우수한 화주를 대상으로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잔존 계약기간도 평균 10년에 이르고 있다”며 “기존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전용선 계약 중 2017~2018년에 다수의 계약이 종료됐음에도 현대상선 전용선 사업부 인수를 통해 사업기반을 보강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매출액은 2016년 6540억원, 지난해 7658억원, 올해 상반기 3779억원이다.

다만 비교적 높은 재무 레버리지가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올 6월 말 기준 회사의 부채비율 270.0%, 차입금의존도 66.3% 수준이다. 더욱이 최대주주인 PEF의 조달구조까지 감안한다면 실질 재무부담은 외견상 지표 대비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또 PEF를 통해 지배되는 회사의 경영권은 중장기적으로 재무적 투자자(FI)의 회수전략에 따른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지난해 최대주주인 한앤코해운홀딩스에 273억원의 중간배당, 올해는 1600억원의 현금배당이 이뤄졌다. 최대주주의 차입부담(지난해 말 기준 약 4000억원)과 자본비용을 감안할 때 배당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등급하향 트리거로 ‘조정EBITDA 대비 조정순차입금 비율 6배 초과 지속’을 내걸고 있다. 강 선임연구원은 “우수한 현금창출력에 힘입어 주요 커버리지 지표인 총차입금/EBITDA는 4~5배 내외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회사의 신규계약 수주 능력, 영업현금흐름 확대를 통한 재무 레버리지 완화, 기업공개(IPO) 시기 및 성과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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