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모비스(012330)가 러시아 최대 검색엔진을 가진 대표 테크 기업인 얀덱스(Yandex)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영자매체인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날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뒤 이와 관련된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날 양측 합의사항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일단 협력 첫 단계로서 자율주행차 원형을 개발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경쟁 자동차 제조회사와 차량공유 스타트업을 겨냥해 레벨-4와 5 수준의 자율주행차량용 자동제어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얀덱스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과 컴퓨터 시각(computer vision) 등의 기술을,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부품 제작과 소프트웨어 운영 노하우 등을 각각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앞으로 얀덱스의 언어와 항법지도 등도 함께 이용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도 자율주행자동차 ‘엠빌리(M BILLY)’와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