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매각은 배임”…금속노조, 이동걸 산은 회장 고소

17일 오전 기자회견 열고 고소고발장 접수
실사 통해 기밀 유출, 공적자금 회수 문제 삼아
"재벌에 특혜주는 졸속 매각 추진" 주장
  • 등록 2019-04-16 오후 6:49:15

    수정 2019-04-16 오후 6:49:15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이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소·고발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대우조선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재임기간 중 과제를 모두 해결한다는 성취욕 아래 재벌에게 특혜를 주는 졸속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고소고발 방침을 밝혔다.

16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는 17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고소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는 재벌특혜라며 매각실사 과정에서의 영업정보 유출 우려와 불투명한 공적자금 회수 등을 문제 삼았다

금속노조는 지난 1일 대우조선 실사 착수에 대해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제3자인 회계·법무법인을 통해 실사를 진행하므로 기밀 유출 우려가 없다고 하지만 그대로 믿기 어렵고, 영업정보는 이미 노출됐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동걸 산업은행장의 의사결정 권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들은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원칙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의사결정에 관한 권한이 없으면서도 최대 주주라는 이유로 대표이사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면서 “현재의 매각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 영업정보 유출이라는 심각한 위험과 손해를 발생시키는 기업실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가치를 최대한 높이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조선업 업황 회복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재벌에게 특혜를 주는 졸속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재자 주장했다.

아울러 금속노조 및 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대우조선 매각 중단을 요구, 산업은행장의 처벌 및 파면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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