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브라질펀드의 최근 3개월 기준 평균 수익률은 10.28%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동안 무려 25.20%가 올랐다. 같은기간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의 3개월기준 평균 수익률이 각각 -8.22%, -9.30%임을 감안하면 탁월한 수준이다.
개별펀드로는 ‘미래에셋연금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C-P’펀드가 최근 3개월 기준 13.12%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와 ‘미래에셋인덱스로브라질자(주식)종류C-e’펀드도 각각 13.02%, 11.56%를 성과를 냈다. ‘한화브라질자(주식-재간접)A클래스’펀드는 10.31%, ‘멀티에셋삼바브라질자[주식]A’펀드도 9.38%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9월 중순이후 브라질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펀드 수익률을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일 치뤄진 1차 대선 투표에서 극우 성향인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지지율 46.7%의 득표율 1위를 기록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공공부채 감축과 국영기업 민영화 등 친시장적 정책 성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아직 브라질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오는 28일 치뤄지는 2차 대선 투표에서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가 다른 당의 지지율을 등에 업고 당선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브라질증시는 언제든지 정책 불확실성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어 “브라질펀드도 연금 및 세제개편을 통한 재정건정성 강화에 힘을 쏟는 새 지도자의 행보가 가시화돼야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