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안효준 국민연금 CIO “해외 다변화..인도 등 신흥국 투자 늘리겠다”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 첫 데뷔..공식 입장 밝혀
기금운용본부 최대 현안은 "수익률 제고와 조직 안정화"
  • 등록 2018-10-23 오후 5:17:28

    수정 2018-10-23 오후 5:17:28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이 23일 오전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신임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현재 7~8% 정도에 불과한 신흥국 투자를 늘리고 해외 투자를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취임한 안 본부장이 향후 국민연금의 운용 방향에 대한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안 본부장는 현재 국민연금의 해외 자산 포트폴리오에 지나치게 미국, 유럽 등에 치우쳐 있다는 비판에 대해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투자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는 아시아 지역의 비중이 7~8% 정도에 불과하지만 인도 등으로 지역을 넓히겠다”고 답변했다.

지난해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 비중을 보면 북미와 유럽이 각각 54.52%, 23.41%로 약 78%에 달한다. 전체의 80% 가까이 북미와 유럽에 치우친 셈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지난 상반기 1%에도 미치지 못한 저조한 수익률이 도마위에 올랐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현재 기금운용본부의 최대 현안이 무엇이냐”고 묻자, 안 본부장은 “수익률 제고와 조직 안정화”라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중개업체인 세빌스의 소개로 투자한 부동산 투자건들이 대부분 마이너스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개별 물건에 대한 구체적인 수익률은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상반기 부진한 수익률에 대해 “국내 주식 시장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투자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 투자를 늘리고 대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위탁 운용보다는 직접 투자를 늘리고 리스크가 있더라도 수익률이 높은 대체투자 물건들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현재 국민연금의 4차 추계의 바탕이 되는 수익률 산정 데이터에 근본적인 오류가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4차 추계를 위한 기본적인 데이터 확보가 되지 않아 수익률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국회 4차 추계 보고가 한 달 이상 지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안 본부장은 “4차 추계 데이터의 정확성에 대한 검토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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