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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바디프랜드는 올해 상반기에 상장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대표이사 형사입건과 탈세 의혹 등으로 지난 2월 상장 예비심사 결론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25일 한국거래소는 전날 바디프랜드에 상장 예비심사 결과로 ‘심사 미승인’으로 결정 했다고 통보했다. 이날 바디프랜드는 상장 추진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바디프랜드는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회사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과 체질개선 등 필요한 조치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디프랜드가 다시 상장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해도 거래소가 제시한 미승인 사유를 해소한 다음에야 가능하다.
하지만 올해 초 고용노동부가 바디프랜드의 총 20건 법 위반 사항을 적발해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가 형사 입건되며 상장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여기에 서울지방국세청이 지난 11일 조사관을 파견해 바디프랜드 서울 도곡동 본사를 조사한 것으로 나타나 탈세 의혹도 불거졌다. 업계에서는 전날 거래소의 미승인 결정 역시 이러한 악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