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논의"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 기조연설
"남북러 3각 협력 여건 조성.. 한반도 비핵화 지지 요청"
  • 등록 2018-09-12 오후 6:03:02

    수정 2018-09-12 오후 6:03:02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제4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러시아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를 지지하며, 이를 위해 러시아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4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 중인 이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6월 한-러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 △러시아와 ‘9개다리’ 분야별 실질협력 증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푸틴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안부를 전하고, 가까운 시일 내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올해 6월 한·러 정상회담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9개다리’ 분야에서의 협력사업이 착실히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9개 다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9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시한 한·러시아 간 9개 핵심 협력 분야로, 조선과 항만, 북극항로, 가스, 철도, 전력, 일자리, 농업, 수산 분야를 뜻한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한국이 러시아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한·러 관계에 만족을 표하면서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9개다리’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가스전 개발 및 LNG 공급, 조선, 물류, 우주분야, 농수산업 등 분야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같은 구상이 실현돼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이 연결되면 블라디보스톡이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이 아니라 동쪽 통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한국의 구상이 러시아의 계획과 전적으로 부합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제4차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우리 정부가 제시한 ‘9개다리’ 분야 협력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또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양국간 협력은 양국 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올해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변화를 바탕으로 남북러 3각협력을 위한 여건이 조성되어 가고 있다”면서 “우리 정상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이 역내 경제협력과 교류활성화를 촉진해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의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소망과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동북아 지도자들의 간곡한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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