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알바생 살해범 구속…법원 "도주 우려있어"

  • 등록 2018-10-17 오후 7:15:54

    수정 2018-10-17 오후 7:15:54

서울 강서경찰서 전경.(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살인 혐의로 A씨(29)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이유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4일 오전 8시 10분경 강서구 내발산동에 있는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B(21)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손님으로 PC방을 방문한 후 자리를 정리해달라는 요구를 벌이다 B씨와 실랑이를 벌였고, PC방을 나갔다가 흉기를 갖고 돌아와 B씨에게 휘둘렀다. 함께 있던 종업원들과 손님들의 신고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11시쯤 결국 숨을 거뒀다.

조사 결과 A씨는 오래전부터 우울증약을 복용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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