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홍준표, 내달 3일 '낮술'...12년 전엔 '대폿집 기싸움'

  • 등록 2019-05-16 오후 3:04:07

    수정 2019-05-16 오후 3:06:4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다음 달 3일 ‘낮술’을 마시며 유튜브 공동방송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의 공동방송의 진행을 맡은 변상욱 국민대 초빙교수는 16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6월 첫 번째 월요일(3일)로 결정돼가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교수는 “마포의 껍데기 집이라든지 조용하고 정갈한 술집에서 만나서 한잔하면서 할 것”이라며 “시간이 오전처럼 낮술처럼 돼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낮술을 한잔 걸치면 그동안 짊어지고 있던 진보정당 아니면 보수정당이라고 하는 틀도 확 벗어던지며 앞뒤 안 가리고 얘기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두 사람의 ‘케미(케미스트리, 조화)’에 대해 “옆에서 보기엔 둘 다 ‘고독한 늑대’라며 “항상 ‘정치를 할 거야? 말 거야? 도지사를 할 거야? 당 대표로 운영을 할 거야? 대통령 후보가 될 거야?’ 이런 경계선상에서 넘나들면서 헤매는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와 ‘TV홍카콜라’로 진보와 보수, 각 진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홍 전 대표는 후발 주자인 유 이사장을 견제하면서도 “한 번 해보자”며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알릴레오’는 방송 시작 사흘 만에 구독자 50만 명을 돌파하며 ‘TV홍카콜라’를 단숨에 따돌렸다.

이번 공동방송은 유 이사장 측이 지난달 양극단으로 평가받는 두 사람이 만나 대화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홍 전 대표 측에 제안했고, 홍 전 대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추진됐다.

2007년 KBS스페셜 대선기획 ‘대폿집토크’ 4인의 정객, 시대를 토(吐)하다
두 사람의 ‘빅매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KBS에서 특집 프로그램 형식으로 당시 유시민 대통합민주신당 대통합위원장과 홍준표 한나라당 클린 정치 위원장, 노회찬 민주노동당 선대위원장, 정범구 창조한국당 선대본부장을 한자리에 모아 ‘대폿집토크’를 성사시켰다.

당시 유 위원장과 홍 위원장은 고기를 구워 상대의 그릇에 놓아주고 술잔을 기울이면서도 날카로운 눈빛과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 장면은 현재까지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술자리에서 유시민과 홍준표의 기 싸움’이라는 제목으로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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