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의 공동방송의 진행을 맡은 변상욱 국민대 초빙교수는 16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6월 첫 번째 월요일(3일)로 결정돼가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교수는 “마포의 껍데기 집이라든지 조용하고 정갈한 술집에서 만나서 한잔하면서 할 것”이라며 “시간이 오전처럼 낮술처럼 돼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낮술을 한잔 걸치면 그동안 짊어지고 있던 진보정당 아니면 보수정당이라고 하는 틀도 확 벗어던지며 앞뒤 안 가리고 얘기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두 사람의 ‘케미(케미스트리, 조화)’에 대해 “옆에서 보기엔 둘 다 ‘고독한 늑대’라며 “항상 ‘정치를 할 거야? 말 거야? 도지사를 할 거야? 당 대표로 운영을 할 거야? 대통령 후보가 될 거야?’ 이런 경계선상에서 넘나들면서 헤매는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먼저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홍 전 대표는 후발 주자인 유 이사장을 견제하면서도 “한 번 해보자”며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알릴레오’는 방송 시작 사흘 만에 구독자 50만 명을 돌파하며 ‘TV홍카콜라’를 단숨에 따돌렸다.
이번 공동방송은 유 이사장 측이 지난달 양극단으로 평가받는 두 사람이 만나 대화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홍 전 대표 측에 제안했고, 홍 전 대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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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 위원장과 홍 위원장은 고기를 구워 상대의 그릇에 놓아주고 술잔을 기울이면서도 날카로운 눈빛과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 장면은 현재까지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술자리에서 유시민과 홍준표의 기 싸움’이라는 제목으로 공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