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오세훈 보면 홍준표 생각나”…왜?

19일 한국당 당대표후보 TV토론회
“제2의 트럼프? 나도 대통령 됐으면”
“태극기 놀리지 마라…이상한 분들 아냐”
  • 등록 2019-02-19 오후 7:01:04

    수정 2019-02-19 오후 7:01:04

김진태 한국당 대표 후보(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 당대표선거에 나선 김진태 후보는 19일 ‘과격’ 지지층인 태극기집회 부대와 관련, “집회하는 분들 너무 놀리지들 말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TV조선 주최로 열린 당대표후보 TV토론회에서 ‘태극기집회 대표하는 게 어떤가’라는 악플(나쁜 댓글)에 대해 “태극기집회 대표하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간 내서 집회에 나와보시라. 이상한 주의주장하는 분들이 아니다”라면서 “참여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최근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장을 김 후보의 지지층인 태극기부대가 점령하면서 비난이 거센 점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김 후보는 ‘제2의 트럼프’라 소개된 악플엔 “훌륭한 선플(좋은 댓글) 아닌가”라면서 “저도 저렇게 대통령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받아들였다.

‘김진태를 보니 홍준표는 양반’이란 악플은 “홍준표 전 대표가 좌충우돌하긴 하지만 탈당을 하진 않는다”며 오세훈 후보 공격으로 이용했다. 김 후보는 “이번에 선거 나와보니 어디 가셨다 온 분이 저를 이상하게 취급하는 걸 보고 홍준표 전 대표 생각이 날 정도였다”고 오 후보의 탈당이력을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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