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비 정상화' 나선다…평균 100원 인상

전체 물량 중 95% 해당하는 기업고객 택배비 대상
3월부터 적용할 듯…개인 택배는 해당 안돼
"택배기사·상하차 도우미·간선기사 등에 혜택 돌아갈 것"
  • 등록 2019-02-19 오후 7:03:01

    수정 2019-02-19 오후 7:31:18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이 ‘택배비 정상화’에 나선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현재 고객사들과 택배비 인상 협상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이달초 고객사에 택배 운임 인상과 관련한 공문을 보냈다. 이후 최근 1차 협의까지 마친 상황이다.

이달말까지 협의를 마치고 나면 오는 3월부터는 새로운 가격이 적용될 예정이다. 평균 인상 가격은 1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번 택배 가격 인상은 CJ대한통운 전체 물량 중 95%에 해당하는 전자상거래업체 등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양측간 계약가가 1800원~2000원에 이뤄지고 있는데 지난 1990년대부터 한 번도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현실을 반영해 좀 더 가격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택배업계가 택배 단가 인상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과당 경쟁 등으로 인해 택배 단가는 지난 2000년대 초반 3500원에서 현재 2500원 이하까지 떨어진 상태다.

반면 최근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하면서 택배 물량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전국 택배 물량은 약 25억개로 추산된다. 우리나라 국민 한 명당 50개에 이르는 수준이다.

개인 간 택배는 이번 인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개인택배의 단가가 5000원 가량으로 전체 물량 중 5%에 불과하다.

다만 이달 초 모바일 앱을 통해 택배 주문에 적용하던 ‘1000원 할인’을 폐지한 것으로 실질적인 가격 인상을 갈음했다.

인상된 가격은 택배 업계에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돌아가게 될 전망이다.

업계 1위 CJ대한통운이 택배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한진과 롯데 등 동종업계에 미칠 영향도 관심을 모은다. 업계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가격 인상 협의에 나선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택배가격을 정상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1990년대 초반부터 현재와 같은 택배서비스를 선보이며 가격이 오른 일이 없었다”며 “여러 비용 증가 등의 문제로 인해 가격을 100원가량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혜택은 회사측보다 주로 택배기사나 상하차 도우미, 터미널 간 운전하는 간선 기사 등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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