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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민주노점상전국연합·전국철거민연합 등 시민단체 모임인 ‘민중공동행동’은 20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인권적 단전·단수와 폭력 사주하는 수협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단전·단수 조처 철회 △구 시장 존치 △김임권 수협 회장 처벌 등을 요구했다.
민중공동행동은 “수협의 단전·단수 조치 이후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암흑 속에서 온갖 인권 유린이 자행됐다”며 “수협은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상인을 불법점거 세력으로 낙인찍고 용역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수협은 4차례 명도집행이 무산되자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단전·단수에 나섰다. 이후 구시장에서 이전을 거부하던 점포 258곳 중 122곳은 신시장으로 옮겼다. 나머지 점포 중 9곳은 자진 퇴거해 지금은 127곳이 구시장에 남은 상태다. 안재문 수협 노량진수산주식회사 대표이사는 21일 오전 11시 노량진수산시장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