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코트라 사장, 强드라이브…“2년연속 수출 6천억弗 견인하겠다”

수출총력체계 구축·전사적 역량 집중
맞춤형 사업 확대, 정형화 사업 과감히 외부 이양
"필요하면 추가예산 확보도 추진할 것"
  • 등록 2019-01-24 오후 5:30:34

    수정 2019-01-24 오후 5:30:34

권평오 코트라 사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많은 기관들이 올해 3%대 수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지만 결코 녹록치 않다.”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이 올해 글로벌 수출 동향에 대해 내놓은 진단이다. 권평오 사장은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경제 성장 침체와 교역 하강국면 진입, 일부 주력 수출품목별 불안 요인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녹록하지 않는 수출 여건 타개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고, 필요하면 추가예산 확보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작년 대비 3.8% 증가한 6282억달러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해외 바이어와 주재상사 등 현장 의견을 종합한 결과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통상전쟁과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 신흥국 금융위기, 유가하락 가능성 등 경기 하방 위험으로 2018년 5.5%에서 2019년 3.8%(전망치)로 수출 증가율 하락이 예상된다.

특히 우리 수출의 경우 작년 효자 품목이었던 반도체,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 선박,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 지난해 부진 품목의 수출 회복도 불확실하다는 게 코트라 측의 설명이다.

권 사장은 이 같은 수출 불안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성과지향적 사업과 서비스혁신을 양대 축으로 한 ‘수출총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먼저 해외무역관 주재국 수출을 지난해 대비 10% 더하는 것을 목표로 신규 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같은 미개척 신시장 진출 확대 및 주요사업 수출유발효과 제고 등 성과지향적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코트라 사업이 올해 안에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 지원예산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하고, 필요하면 추가예산 확보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자동차조선분야 수출상담회와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은 전년대비 37%(19회→26회), 산업위기지역 무역사절단은 30%(54→70회) 늘릴 계획이다. 미개척, 신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신남방, 신북방 진출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미국과 중국에 집중됐던 수출의존도도 줄여나가기로 했다. 내수→초보→유망→강소중견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사업은 더욱 강화하는 한편, 주요사업의 수출유발효과는 극대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국민 체감형 서비스 혁신의 결실을 위해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기업이 선호하는 산업별 선도기업 육성사업 규모를 작년 142개사에서 올해 175개사로 23% 늘리는 등 맞춤형 사업을 확대하는 대신 해외전시회 단체참가(32%), 상담회(30%) 등 정형화 사업을 과감히 외부에 이양한다.

권평오 사장은 “쉽지 않은 대외여건 전망 속에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짐에 따라 국가 무역투자를 이끄는 기관장으로서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글로벌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의적절한 시장맞춤형 대응전략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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