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시험발사체 이번엔 성공할까…13일 위원회서 새 발사일 정해

지난달 '결함' 발견 추진계 가압계통 후속 조치 완료
이르면 이달 말께 발사 가능할 듯
  • 등록 2018-11-12 오후 4:55:55

    수정 2018-11-12 오후 4:55:55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지난달 추진계 가압계통 결함이 발견돼 발사가 무산된 한국형발사체(누리호) 시험발사체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하고 13일 새 발사일을 정한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중순께는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성공 여부가 관심이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 시험발사체. 사진=항우연.
12일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에 따르면 양 기관은 오는 13일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 1차관 주재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대략적인 발사일을 정한다. 항우연은 지난 7일 문제가 됐던 부분에 대한 조치를 마치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확인 시험을 위한 리허설을 진행한 데 이어 후속 데이터 분석까지 무사히 마쳤다.

앞서 시험발사체 개발진은 발사일을 9일 남겨 둔 지난달 16일 시험발사체 비행모델(FM)을 이용한 발사 점검과정 중 추진제 가압계통의 압력 감소 현상을 확인했다. 추진제 가압계통은 연료(케로신) 및 산화제(액체산소)를 탱크에서 엔진으로 넣어주기 위한 가압장치를 말한다. 이후 항우연은 시험발사체를 분해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고 지난주 리허설에서도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내일(13일) 과기정통부 차관 주재로 열리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우리가 지난 번에 지적된 기술적 문제점에 대한 조치 사항과 후속조치, 비행모델 기체에 대한 비행조치 일정에 대한 보고를 하면 위원회에서 가능한 날짜를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시험발사체가 발사를 위한 기술적인 준비가 완료됐다는 판단이 들 경우 기상상황 등 최적의 발사 여건을 고려해 예비일을 포함해 일주일 정도의 가능한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항우연 측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중순께는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우리는 리허설이 끝나고 2주 정도면 발사 준비가 가능하다는 기술적인 판단이 있다”며 “내일 위원회에서 예상일을 정하고 실제 비행 전에 한두 번 정도의 위원회를 추가로 열어 준비상태를 최종 확인한다”고 말했다.

누리호 시험발사체는 오는 2021년 누리호 본발사에 앞서 국내 최초 독자 개발 75톤급 엔진의 실 비행 검증 및 추진기관·구조·제어 등 서브시스템, 지상시스템의 성능 검증을 위해 발사한다.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후 약 10여분 비행한 뒤 공해상에 낙하할 예정이다. 시험발사체는 우주 궤도에 진입하지 않는 발사체(Sub-Orbit)로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후 약 160여초 뒤 100km 고도를 넘어 300여초 경 최대 고도에 도달하며 600여초 뒤 제주도와 일본 오키나와 사이 공해상에 낙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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