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원외도 컷오프..신인 가산점제는 재검토"

한국당 공관위, 29일 3차 회의
"대표급 인사 신청 그대로 받진 않아"
"컷오프 기준, 국민 여론조사로 마련"
"정치신인 기본점수 주는 안 검토"
  • 등록 2020-01-29 오후 7:24:58

    수정 2020-01-29 오후 7:24:58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이석연 위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원외 인사에 대해서도 컷오프(공천 배제)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공관위 회의에서) 많았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 등 전직 대표급 인사에 대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공관위 3차 회의를 열고 “당 대표급 후보들, 또 광역자치단체장 지낸 분들을 어디에 배치를 할지는 우리의 총선 승리와 직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그분들 (공천) 신청하는 것을 보고 그대로 받진 않을 것이다. 판단하고 검토하고 할 것”이라며 험지 차출을 시사했다. 한국당은 30일부터 공천 신청을 받는다.

김 위원장은 또 모든 현역 의원의 지역구를 상대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컷오프 기초 자료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차적으로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차로 당원 조사를 할 것”이라며 “다만 당원 조사는 보조적인 방법이고, 메인은 국민 여론조사”라고 밝혔다. 다만 지역별 컷오프 비율에 대해선 이날 결론 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현역 컷오프는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들어오려면 여유가 많이 있어야 하니까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새로운 정치 지형을 열 수 있게 컷오프는 과감하게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다.

아울러 한국당 공관위는 정치신인 가산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한다. 김 위원장은 “정치 신인에 대해선 당에서 마련한 제도, 가산점 제도는 완전히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아예 가산점 제도 없애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 신인·청년·여성이 활짝 열린 문을 보고 도전 의지가 강하게 분출하도록 하는 본질적으로 새로운 당을 만들어 내기로 했다”고 했다.

이는 정치 신인이 현역 의원과 경선을 할 경우 본인이 받은 점수에서 50%를 가산하더라도, 애초에 받은 점수가 낮다면 큰 혜택을 보지 못한다는 맹점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가산점이 아닌)기본 점수를 주는 방식도 있을 것”이라며 “처음에 10점을 받았다면 가산점 50%를 받더라도 15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황교안 대표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공관위에서 잘못된 결정을 한다면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우리(황 대표와 공관위)는 원팀”이라며 “대표가 혁신 공천을 해달라 이야기했기 떄문에 그 뜻을 존중해 혁신공천을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우리 사이에 이해가 서로 안 된다든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던가 하는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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