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테크, 美 하이페리온 반류수·주공정 처리 테스트

  • 등록 2017-04-19 오후 5:59:35

    수정 2017-04-19 오후 5:59:35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수처리 기업 부강테크(BKT)가 미국의 대표적 공공시설인 LA시 하이페리온 하수처리장과 미래형 하수 처리기술 AMX(아나목스)를 이용한 실증 테스트 관련 협약을 17일 미국현지에서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1925년에 건설해 하루 300만t의 하수를 재이용하거나 태평양으로 배출 중인 하이페리온은 20세기 미국 공공 인프라의 상징 중 한 곳이다.

하이페리온은 하수 재이용을 늘리고 강화될 질소 방류 수질 기준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 본테스트가 성공하면 향후 대규모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테스트는 세계 최초로 혐기성 소화조 반류수인 사이드 스트림 뿐만 아니라 하수 주공정 메인 스트림의 질소를 아나목스로 동시에 처리하는 것이다.

기존 기술 대비, 전기는 65% 이상, 질소 제거에 소요되는 약품은 전량을 감축해 하수 재이용에 아나목스를 적용하면 하이페리온은 20년간 최소 1조원 이상의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 때문에 수처리 업계에서는 AMX(아나목스)를 ‘하수 처리 분야의 iPhone’으로 부르고 있다.

부강테크는 막대한 하수처리비 대신 운영비를 최소화하고 슬러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돈을 버는 하수처리장’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형 하·폐수 처리공정 ‘투머로우 워터 프로세스’는 지난 해 UN지원 SDGs한국협회와 함께 유엔에서 개도국을 위한 하수 표준 모델로도 등록되기도 했다.

정일호 부강테크 회장은 “세계 굴지의 대기업들조차 하이페리온에서 테스트 기회를 쉽게 얻지 못한다”며 “AMX를 이용한 반류수 처리 외에 기술적 난관이 많은 주공정 적용에 오랫동안 도전해 왔는데 하이페리온이 현장 공동 테스트를 수락한 것 자체가 부강테크가 이 분야 선두 그룹에 있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부강테크는 현재 하수뿐만 아니라 가축분뇨 및 고농도 질소가 포함된 산업 폐수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 본 AMX를 이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완공 된 “홍천 친환경 에너지 타운”의 가축분뇨를 이용한 핵심 에너지 생산 기술도 부강테크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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