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 우윳값 ‘줄인상’…유제품 등 가격상승 불가피

서울 이어 남양유업 우윳값 4.5%↑
매일유업 ‘가격인상’ 시기 저울질
유제품 등 내년 초 가격인상 예고
  • 등록 2018-10-16 오후 6:15:01

    수정 2018-10-17 오전 9:39:37

(사진=남양유업)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우유업계가 우윳값을 줄인상하면서 우유를 주원료로 하는 과자나 아이스크림, 빵, 치즈, 커피 등의 식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4.5% 인상한다고 밝혔다. 2013년 이후 5년 만의 인상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원유가격 인상 외에 그동안 누적된 생산 및 물류비용 증가, 주 52시간 근무제도 도입으로 인건비 증가 등으로 불가피하게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남양유업 대표 우유제품인 ‘맛있는 우유 GT’ 경우 200㎖는 33원, 500㎖는 50원이 인상되며 1ℓ(리터)는 900㎖로 용량이 줄어든다.

이는 서울우유에 이은 두 번째 인상이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8월 흰 우유를 리터당 90원(인상률 3.6%) 올렸다. 낙농진흥회가 원유 수매 가격을 리터당 4원 인상(926원)한 데 따른 것으로 원유가격 인상이 직접적인 인상 요인이 됐다.

매일유업도 우윳값 인상을 검토,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가격이 인상되면서 우유를 주원료로 하는 과자나 아이스크림, 빵, 치즈, 커피 등의 식품 가격 인상도 예상된다. 서울우유 가격 인상과 함께 롯데리아는 소프트콘 아이스크림 가격을 500원에서 700원으로, 토네이도 초코, 녹차맛은 2000원에서 2200원으로, 딸기 맛은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인상했다.

앞서 크라운제과는 올해 초 국희샌드, 죠리퐁, 참크래커 등 8개 제품의 중량당 가격을 평균 12.4%, 해태제과는 시모나 꿀호떡 등 가격을 15%, 카페 아티제는 케이크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파리크라상도 지난해 말 가격을 4%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 압박에 따른 수익구조가 악화된 제품을 중심으로 올 초 일부 업체에서는 과자류나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곧바로 가격을 올리기는 어렵고 내년 초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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