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기지국 LTE때보다 두 배 더 설치..전기료는 덜 들어”(일문일답)

  • 등록 2018-11-14 오후 2:10:58

    수정 2018-11-14 오후 3:10:4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 직원들이 중구 명동8가길 진고개빌딩 옥상에 위치한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12월 1일 5G 첫 전파 송출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5G상용망 구축 현장을 공개했다.

다음은 명동 진고개 빌딩 옥상에서 SK텔레콤 정창권 인프라 혁신팀장,윤지환 수도권 인프라지원팀 매니저, 이승훈 인프라혁신팀 매니저 등과 진행된 일문일답이다.

정창권 SK텔레콤 Infra혁신팀장이 14일 서울 명동의 한 호텔에서 5G 상용망 구축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명동을 기준으로 하면 lte기준으로 해서 5g는 몇 개 기지국을 더 설치해야 하나

▲기지국은 대략 2배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한다

- 5G 장비는 LTE에 비해 크기도 작고 8배이상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 한다고 되어있는데, LTE 대비 단가는 얼마정도인가

▲단가는 말씀 드리기 어렵다. LTE-5G 단순 비교가 어렵다. 장비 하나의 안테 나가 32개, 64개가 들어간다. 안테나의 집적도를 높였는데도 효율이 높아지 는 것이기 때문에, 성능 대비 장비가격은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설계하는 것을 봤는데, 나중에 소비자들도 커버리지를 이렇게 볼 수 있는 지

▲전문가들이 엔지니어용으로 쓰는 툴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직접 보시기 어렵다. 각 네트워크별 커버리지는 과기부에서 하는 커버리지 맵을 통해 제공하 고 있다.

-초기에 32안테나를 다 쓰는건지 궁금하다

▲단말에 따라 좌우된다. 예를 들어 고객 단말기가 만약 4 레이어면 4개 레이어만 할당하고 나머지는 다른 고객들에게 할당된다. 단말기가 더 많은 레이어를 수용 가능하면 그에 맞추어 더 많이 할당받을 수 있다.

-단말이 LTE랑 5G를 같이 쓰는데 LTE는 어떤 주파수를 쓰는지.

▲LTE 모든 주파수 연동이 가능하나 메인은 800M 또는 2.6GHz로 생각하고 있다. (지역별로 다르게 쓸수도 있는지?) 그렇게 운영할 수 있다.

-3D맵 설계는 SK 기술인가

▲우리 기술이다. 건물 데이터는 한국 국토정보지리원과 협업해서 작업했다. 전파모델은 SKT가 20년 넘게 일해오면서 우리나라 환경에 맞게 오차를 줄여왔다. 외부에서 사서 쓰는 툴도 있어 초기 CDMA 때는 그렇게 했지만, 현재는 자체 기술 개발한 기술로 설계하고 있다

-3.5GHz 주파수는 건물안쪽에는 어느정도까지 가나

▲3.5GHz까지는 사실 양호할 것 같다. 2.6GHz 대역과 얼마 차이 안나기 때문 이다. 주파수 대역 1GHz 정도 차이나기 때문에 커버 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 또, 모든 건물에 다 중계기를 넣어야 하는 수준은 아니다.

28GHz 대역에서는 보다 세부적으로 보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28GHz는 쉽게 생각하면 눈으로 보이는 곳까지만 전파가 간다고 볼 수 있다. 갈수록 용량도 높아져야 하고 촘촘히 박아야 하는데, 28GHz는 전파 특성이 워낙 심하다. CDMA 때는 옥상에 기지국을 설치하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됐지만, 28GHz 5G 기지국은 설치 위치를 더 낮춰야 한다. 가로등 같은 곳까지 검토 중이다.

-3.5기가가 건물 안에서 얼마나 되는지 혹시 계측해보셨나? 계측기 쓰는 일이 더 줄어드나.

▲계측기도 이제 클라우드화해서 현장에서 올리면 서버로 관리한다. 계측기가 엄청 커서 들고 오르내리기가 무척 힘들었다. 35kg정도. 요즘은 더 정확하게 측정해서 값을 측정할 때는 계측기를 쓰고 그게 아니라 잘되나 아니나를 판 단할 때는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주는 데이터로 판단할 수 있다.

기지국 구축 현장 - 진고개빌딩 옥상, 28기가 사용계획 확정못해

-전기 사용량은 LTE 대비 어떤가

▲기준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동일한 성능만 놓고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다만 LTE 때보다 필요한 성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계량기에 찍히는 숫자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 장비는 삼성전자 장비인가요

▲서울과 수도권은 삼성 장비 이용. 부산, 동부는 에릭슨 장비, 전라도, 제 주, 강원 지역은 노키아 장비. 각 지역에 맞는 장비 설치 중이다.

-이 장비는 3.5기가헤르츠만을 위한 장비인지?

▲3.5기가 헤르츠만을 위한 장비. 28용은 추후 장비 추가 필요. 주파수 별로 달라지는 상황에 최적의 장비를 이용한다. 새롭게 새로 나온것을 추가 설치 할 것. 새로운 설치 장소 고민중이다.

-3.5기가 중계기는 얼마나 더 촘촘히 설치하나요? 전파는 얼마나 가는지

▲이론적으로 저주파의 경우 수 키로 가능하다. 2기가 이상 고주파 대역은 이에 못 미친다. 도심권은 큰 차이가 없다. 도심 지역의 경우 300미터는 충분히도달 가능하다. 도시는 보통 300-500미터 수준으로 촘촘히. 해당 지역의 트래픽 사용량을 고려해 고객들에게 가장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4G때 대비 무게는 어떻게 다른가

▲장비의 상세 스펙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려우나 대략 2배 정도 차이난다고 볼 수 있다. LTE 때는 주파수 별로 하나씩 이 장비가 필요했다.

-28기가 주파수 대역 장비 합칠 계획있나

▲ 28기가 헤르츠 대역에서 장비 합칠 로드맵 아직 없다. 주파수 특성이 너무 달라 목적이 다를 것이다. 너무 고주파라 현재와 차이 많이 남. 최적 엔지니어링 방법 연구중이다.

-장비 인증받았나

▲제조사가 인증 받았다. 인증 내역은 인터넷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화웨이 장비 스펙이 더 좋지 않나

▲우리 장비 아니라 모른다.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에 맞춰서 나오기 때문에 테스트용과는 다르다.

-타사 장비 대비 얼마나 좋은가

▲생긴것도 성능도 각양각색이다. 우리가 요구한 수준에 맞춰서 나온 것이다. 우리가 쓰는 노키아 에릭슨이 다 다르게 생겼다. 타사와 비교가 어렵다. 기존 세대 장비보다 대폭 작아졌다.

-그러면 임대료 비용 절감이 가능한가

▲임대료 이슈 보다는 건물주 협의 이슈에 용이하다. 기존 장비는 외관상 보기 안 좋다. 루프탑도 많아지는 추센데. 장비가 작아져 설치 협의에 용이하다.

-작은 중계기 실내 추가 설치하면. 서울 기준 3D 뷰어로 파악하고 있을텐 데 얼마나 더 증설해야 하나

내부적으로 설계 진행 중이어서 숫자를 밝히기 어렵다. 기존 세대에선 작은 것까지 100만개가 넘는다. 건물 공사, 신규 입주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상시 바뀐다.

-건물 말고 지하철에도 설치되나

▲지하철은 공간 특수성 때문에 보이지 않으실 것이다. 상용화하고 나면 눈에 보일 것이다.

-LTE랑 시기적 로드맵이 유사한가

▲커버리지 계획은 추후 별도의 자리에서 말씀드리겠다.

-안테나의 위치와 갯수가 바뀌는 이유는

▲기존에는 동일한 장비에서 안테나만 트래픽 사용량을 고려해서 방향을 조정했다. 5G는 장비와 안테나 일체형이기 때문에, 기존 안테나 위치에 설치할 수도 있고, 현장 품질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위로 쏘는 것도 가능한가

▲ 가능하다. 위쪽으로 기울이면 된다.

-이 장비는 5G만을 위한 장비인가

▲5G 신호만 잡는다. 3G, 4G 모두 별도의 망은 별도로 관리한다. 각각 최고 품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서울 수도권 설치 완료됐나?

▲진행 중이다. 커버리지 및 상용화 계획은 다시 말씀 드릴 예정이다. 제일 중요한 건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통3사 기지국 모두 들어오나

▲법적으로 한 장소에 한 이통사의 장비가 들어가면 다른 이통사도 들어갈 수 있게 돼 있다. 같이 쓰는 곳도 있으나 따로 쓰는 곳도 있다.

-장비 수명은

▲꾸준히 유지보수를 하고 있으며, 2G 기지국을 아직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오랜기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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